유로모니터 “한국 외식업 100조원 규모”…물가 상승 영향

산업 / 이슬기 / 2024-04-04 15:12:59
▲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설치된 식당의 음식 메뉴판. <사진=연합뉴스>

 

한국 외식업 시장 규모가 100조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 규모인 99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글로벌 시장조사회사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년 소비자 외식 시장 조사’ 결과와 전망을 4일 발표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 외식업 시장 규모의 성장은 외식 메뉴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풀이했다.

지난해 한국 외식업 시장의 거래량은 3.6%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글로벌 외식업(7.8%)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0년부터 3년간 국내 외식업 연평균 거래량 증가율은 1%대로 코로나 발생 전 3개년(5%)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국내 레스토랑 시장의 성장률(11%) 중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 전문점의 성장률이 30%에 달했다. 대표적으로 명륜진사갈비, 애슐리 등과 같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뷔페형 외식 전문점이 인기를 끌었다.

국내 버거 패스트푸드 시장의 지난해 규모는 4조1500억원으로 거래량은 5.3% 늘었으나, 전체 시장 성장률(10.5%)를 미뤄보면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가 늘어나면서 소비가자 단가가 높은 버거를 선호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로모니터는 2028년 한국 버거 시장의 규모가 5조원대로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저가 커피 브랜드는 2021년과 2022년 매장수와 거래량이 가파른 성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동일 상권 내 경쟁 심화로 매장당 거래량과 매출량 증가율이 낮아졌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외식업 시장 규모는 약 3조달러(한화 4000조원)로 전년 대비 11.4% 늘었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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