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부산 이전 합의에… 부산경실련 “반쪽 이전 그쳐선 안 돼”

산업 / 전인환 / 2026-05-04 15:11:45
“주소지만 이전 안 돼…조직·기능 온전한 부산 이전 필요”
정부·부산시에 정주 여건 지원·세제 혜택 검토 촉구
HMM, 8일 임시주총서 본점 소재지 변경 추진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부산경실련)이 HMM 본사 부산 이전이 형식에 그치지 않고, 주요 조직을 부산으로 옮기는 실질적 이전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 HMM 컨테이너선/사진=HMM

부산경실련은 4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노사 합의는 해양수도 부산 완성과 국토의 균형적 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전적으로 부합하는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HMM 본사 부산 이전은 조직과 기능의 온전한 이전이어야 한다”며 “주소지만 부산으로 옮기는 ‘무늬만 지방 이전’이나 서울에 핵심 인력을 남겨두는 ‘반쪽 이전’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HMM에 부산 이전에 대한 구체적 시기와 규모 등을 담은 이전 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본사 이전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부산경실련은 정부와 부산시에 HMM의 성공적인 부산 안착을 위한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경실련은 임직원의 주거·교육·복지 등 정주 여건을 뒷받침할 실효성 있는 지원책과 인센티브,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한 세제 혜택, 생활 기반 확충 정책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HMM 노사는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노사 합의 발표 행사를 열고 본사 부산 이전에 합의했다.

HMM은 오는 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본점 소재지를 기존 서울특별시에서 부산광역시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을 처리한 뒤, 5월 내 이전 등기 등 법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면 대표이사 집무실 등을 우선 이전하고, 이후 세부 이전 방식에 대한 노사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HMM은 본사 이전과 연계해 부산항 북항 일대에 랜드마크급 사옥 건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ji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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