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 부실한 한국…소득대체율 OECD 평균대비 11%P 낮아

유통·소비재 / 김자혜 / 2023-07-12 15:10:48
▲ 한국 국민들은 국민연금 의존도가 높은반면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 비중이 낮아 OECD평균 소득대체율 대비 낮은 연금보장격차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보장격차는 퇴직후 합리적인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자금의 현재가치와 현재 예상되는 연금지급액의 차이를 말한다. <그래프=생명보험협회>

 

한국의 연금 보장격차가 OECD 평균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는 노후 준비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보험을 가입해 대비하는 비율은 가장 저조했다.

12일 생명보험협회가 속한 국제보험협회연맹(GFIA)이 글로벌 컨설팅사 매켄지에 의뢰해 조사된 ‘글로벌 보장격차’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득대체율이 약 47%로 OECD 권고치 대비 20~25%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대체율은 연금에 가입한 ‘일하는 기간’의 평균 소득 대비 ‘은퇴 후’ 받게 될 연금액의 비율이다.

OECD소속 국가의 소득대체율은 평균 58.0%로 OECD는 65~75% 수준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이 소득대체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국민연금에 비해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서다. 맥킨지는 소득대체율을 증가하려면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은 의료비 지출이 많은 국가로 분류된다. 의료비 가운데 자기부담금 비율이 34.3%로 OECD 평균(20%) 대비 높았다. 맥킨지는 "보장성보험 가입 확대를 통해 개인 의료비를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생명보험협회에서 올해 1월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생명보험 인식 및 경험 조사’를 진행한 결과 20~30대는 보장성보험의 가입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실제 보험 가입률이 전 세대에서 가장 낮았다.

생보협은 상해 질병보험 등 장기보장성보험 가입을 위해서 정부의 세제 혜택을 확대해야한다고 봤다. 혜택 확대 방안으로 △장기연금 수령 시 소득세 감면율 확대 △분리과세 한도 확대 △보장성보험료 세액공제 확대 등을 손꼽았다.

생보협은 “대다수의 국민이 다가오는 고령화 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유인을 제공하면 국가의 사회비용을 줄이고 보장격차를 해소해 안정적 노후생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자혜
김자혜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자혜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