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자회사 동반 질주…분기 최대 실적 새로 썼다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5-12 15:07:37
강남점 리뉴얼·외국인 수요 확대 효과
면세·패션·리빙 계열사 실적도 개선세
첫 분기배당 도입…주주환원 강화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신세계가 백화점 본업 경쟁력 강화와 계열사 사업 재편 효과를 앞세워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백화점 경쟁력 강화와 자회사 사업 효율화가 동시에 성과로 이어지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사진=신세계백화점

 

12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총매출 3조2144억원, 영업이익 197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7%, 49.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백화점 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백화점 부문 총매출은 2조257억원, 영업이익은 141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7% 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강남점 리뉴얼과 본점 ‘더 헤리티지’ 개관 등 대규모 투자 효과가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명품과 미식 콘텐츠를 강화하고 대형 팝업스토어를 잇달아 선보이며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수요까지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실제 신세계 본점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140% 증가했다. 전체 백화점 외국인 매출도 전년 대비 약 2배 늘며 연간 기준 1조원 돌파 가능성이 거론된다.


센텀시티점·대구신세계·대전신세계 Art & Science·광주신세계 등 지역 점포 역시 현지 상권 내 선두 자리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 면세·패션 계열사도 실적 개선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도 두드러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분기 매출 2957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했다. 수입패션과 수입화장품 사업 성장세에 자체 브랜드 운영 효율화 효과가 더해졌다.


신세계디에프는 매출 5898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개별관광객 중심 전략 강화와 비용 효율화 작업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신세계까사는 자주(JAJU) 사업 편입 효과로 매출 1114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 역시 패션·뷰티 중심 상품 경쟁력을 앞세워 영업이익이 29.8% 증가했다.


신세계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첫 분기 배당도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29일이며 보통주 1주당 1300원을 지급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외형과 수익성이 함께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콘텐츠 강화와 주주환원 정책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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