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 , 통계 시작한 1998년 이후 최저

체크Focus / 양지욱 / 2025-04-07 15:02:00
3월 구직급여 69만명에 약 1조원 지급… 지급자·지급액 4년 만에 최다
고용보험 29세 이하와 40대 가입자 각각 33개월·19개월 연속 감소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 0.32로 IMF 이후 가장 낮아
▲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 증가 폭이 3월 기준 통계 집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직급여 지급자와 지급액은 4년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4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만4000명(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노동부가 고용보험 피보험자 집계를 1997년 시작해 1998년부터 증감률을 계산하고 있는데 1998년 이후 27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증가했으나 건설업은 감소했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4만6천명으로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섬유, 금속가공, 기계장비 등은 감소했다.


다만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 가입 증가분을 배제하면 제조업 분야에서 1만7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제조업 내국인 가입자 감소세는 18개월째 이어졌다.


서비스업의 경우 가입자 수가 1069만명으로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전문과학, 숙박 음식 등 위주로 증가했으나, 도소매, 정보통신은 지속해 감소했다.


건설업 가입자 수는 75만4000명으로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20개월 연속 줄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가입자는 853만2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만3000명, 여성 가입자는 690만3000명으로 13만1000명 각각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는 6만7000명, 50대는 5만6000명, 60세 이상은 18만4000명 증가했다. 반면 29세 이하와 40대는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각각 10만4000명, 4만9000명 감소했다. 29세 이하와 40대는 각각 33개월, 19개월 연속 줄었다.

 

외국인력 도입 확대 등으로 전체 업종 외국인 가입자는 1년 전보다 2만4000명 증가한 25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좋은 일자리라고 평가되는 제조업 일자리는 현재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금융이나 정보통신업 등 서비스업에서는 고용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볼 때는 노동시장 자체가 고령화돼 취약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3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13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000명(4.6%)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9만3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만8000명(5.9%)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510억원으로 815억원(8.4%)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자와 지급액 모두 2021년 3월 이후 4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를 이용한 신규 구인 인원은 15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5000명(22.8%) 감소했다. 신규 구직 인원은 48만명으로 6만3000명(15.2%) 늘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인 구인 배수는 0.32로 전년 동월(0.48)보다 낮았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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