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주총, 미등기 임원의 의장 대리에… 임종윤 “사기 아니냐?”

산업 / 이슬기 / 2024-03-28 14:52:52
▲ 28일 오전 경기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제51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한미그룹과 OCI홀딩스의 통합과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의 방향을 가를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가 3시간 30분여의 지연 끝에 시작됐다.

한미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28일 본점 소재지인 경기 화성시 라비돌호텔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이사 선임안’ 등을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애초 오전 9시에 주총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위임장 집계와 확인 작업으로 3시간 30분가량 늦어진 12시 30분쯤 주총이 시작했다.

이번 주총의 핵심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모녀’와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 ‘형제’가 내세운 이사회 후보 선임에 달려 있다.

임종윤·종훈 전 사장은 개최 시간 이전인 오전 8시 50분쯤 주총 장소에 모습을 내비쳤지만,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송 회장은 이날 건강상 이유로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견됐다.

이날 주총에 참석하지 않은 송 회장을 대리해 신성재 한미사이언스 전무가 주총의장을 맡았다. 하지만 신 전무는 미등기 임원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임종윤 전 사장은 “좀 전에 자신을 전무이사로 소개했는데 등기이사가 맞느냐”고 물었고 신 전무는 “등기이사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임 전 사장은 “사기 아니냐”며 미등기 임원은 의장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전 사장 측의 변호인도 “미등기임원은 직무대행자가 될 수 없다는 고등법원 판례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겠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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