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엑스 ”5G 28㎓ 데이터 무료 제공”…사업성 우려도

산업 / 최영준 / 2024-04-01 17:21:11
▲ 이미지=스테이지엑스

 

제4 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5G 28㎓ 핫스팟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 보급과 사업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스테이지엑스는 1일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5G 28㎓ 데이터’를 시장에 안착할 때까지 무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G 28㎓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장소는 지하철, 공항, 공연장 및 인구 밀집 지역이다. 서울 교통 이용 통계보고서 기준 전국 지하철 백 홀 이용 건수는 일평균 565만5000건, 이용 시간은 38.5분에 달한다. 이같은 지역은 주파수 회절과 반사가 적어 28㎓ 활용성이 뛰어나다.


스테이지엑스는 내년 상반기부터 출시를 목표로 서울 지하철 백 홀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있다. 출시 이후 3년 내 가입자 약 300만명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28㎓ 주파수를 활용한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자로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는 한편 28㎓ 관련 통신 기술과 서비스의 저변 확대를 위한 생태계도 육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이러한 파격 조건에도 초기 사업자로 사업성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스테이지엑스는 지난 1월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4 이동통신사를 선정하기 위해 진행한 28㎓ 대역 주파수 경매에서 4301억원을 제시해 경쟁사인 세종텔레콤과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을 누르고 최종 낙찰에 성공했다.

이때 스테이지엑스가 경매에 사용한 금액은 과거 이통 3사가 해당 주파수 할당에 투입한 자금(2072억~2078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이다.

사업의 특성상 망 구축 비용과 시설비용, 해당 주파수 사용 단말기의 유통까지 감안하면 총비용이 많게는 조 단위도 투입될 수 있다. 이에 신규 사업자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가 따라붙는 것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이통3사가 반값에 경매에 성공했음에도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철수한 사업에서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신규 사업자가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본격적으로 해당 주파수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지속해서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스테이지 엑스는 이러한 우려에 입찰 당시 “신한투자증권 등의 투자사로부터 8000억원이 넘는 실탄을 확보한 상태”라며 “정부에서 신규 사업자의 시장 정착을 돕기 위해 한시적인 세제 혜택과 약 4000억원 규모의 정책 금융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큰 걱정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한 단말기 보급과 관련 스테이지엑스는 “28㎓ 가능 단말 도입 확대를 위해 정부 및 주요 단말 제조사와 긴밀하게 공조해 커버리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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