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네오, 나혼렙 흥행 등에 업고 3년 만에 IPO 재도전

산업 / 최영준 / 2024-12-10 14:56:19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네오 IPO 3년만에 재도전
몸값은 1조원 이하일 것으로 관측
모‧자회사 이중 상장에 대한 우려 나와
▲ 넷마블 사옥 <사진=넷마블>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넷마블의 게임 개발 자회사인 넷마블네오가 약 3년 만에 기업공개(IPO)에 재도전한다. 올해 출시 이후 큰 성공을 거둔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를 등에 업은 넷마블네오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자본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네오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넷마블 네오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나블네오가 거래소에 예비상장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심사는 이르면 올해 안에 이뤄 질 수 있지만, 최근 비상계엄 사태로 국내 증시 상황이 혼잡해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 상장심사 과정이 대략 2개월 소요되는 점으로 미뤄봤을 때 내년 상반기 중에는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넷마블네오는 2021년 6월 IPO를 추진했다. 당시 넷마블네오는 ‘리니지2 레볼루션’과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었지만,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4개월 여가 흐른 시점에 IPO 작업을 중단했다.

넷마블은 이에 대해 “현재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받을 수 있는 시기에 재상장을 추진하는 것이 주주들의 이익에 부합하다고 판단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로 주주의 이익이 최대로 실현될 시점에 다시 증시 입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네오는 나혼렙의 효과로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출시 이후 2분기 실적에는 3주밖에 적용되지 않았음에도 상장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인 782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넷마블 게임 포트폴리오 중 매출 비중이 20%로 가장 높았다.

넷마블은 이어진 3분기에서도 매출 647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655억원으로 흑자 전환하기도 했다.

나혼렙은 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하면서 올해의 게임으로 꼽히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나혼렙 성과에 힘입어 넷마블네오의 IPO가 큰 문제 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몸값은 1조원 아래로 형성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만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의 IPO 이후 기업들의 이중상장에 대한 논란이 확대되면서 넷마블이 자회사인 넷마블네오 상장을 성사하기 위해서는 주주들을 설득할 수 있는 유인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모‧자회사 이중 상장의 경우 소액주주와의 논의가 선행됐는지를 살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넷마블은 최근 주주환원책을 넓히는 방향과 모자회사 동시 상장을 진행할 선례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미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의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에 더해 넷마블 네오의 상장을 통해 발생하는 구주매출 자금을 배당에 포함하는 내용을 유력히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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