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출시…무동력으로 어깨‧팔 보조

산업 / 최영준 / 2024-11-28 15:22:10
▲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현대차·기아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 비전 발표'에서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가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현대차‧기아가 산업용 웨어러블(착용형)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엑스블 숄더는 현대차‧기아의 착용 로봇 브랜드 ‘엑스블’의 두 번째 제품이며, 공식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첫 제품인 ‘엑스블 멕스’는 아직 상용화 전이다.


현대차‧기아는 이 제품이 생산공장을 시작으로 건설, 조선, 항공 등 산업 전반으로 확대된다면 작업자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테크데이를 열고 엑스블 숄더를 최초 공개했다. 이날 사업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엑스블 숄더는 어깨, 팔꿈치 등 상완 근력을 보조하는 로봇이다. 팔을 위로 올려 작업해야 하는 현장에 특화됐으며, 전동 모터 없이 무동력으로 작동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인장 스프링에서 나오는 탄성 에너지가 회전력 형태로 크랭크축에 전달되며 사용자의 상완 근력을 보조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어깨 관절 부하 최대 60%,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 최대 30%를 줄일 수 있다.

이 로봇은 탄소 복합 소재와 내마모성 소재가 사용돼 알루미늄 소대 대비 3.3배의 강성을 가졌으며, 중량은 40% 낮췄다. 제품의 총무게는 1.9㎏이다.

엑스블 숄더는 작업 자세가 유동적인 현장에 적합한 ‘기본형’과 같은 자세를 반복하는 작업에 알맞은 ‘조절형’으로 나뉜다.


현대차‧기아는 엑스블 숄더를 자사 생산 부문에 우선 공급하고 내년부터는 그룹 계열사와 건설‧조선‧항공‧농업 등 분야로 판매처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또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모션 센서를 활용한 근육‧관절 부하 수치화 등 맞춤형 설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훈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사업1팀장은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근골격계 질환으로부터 작업자들을 보호하는 데 관심이 많아 2026년부터는 미국, 유럽을 주요 시장으로 보고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판매가에 대해선 “하드웨어 단품이 아니라 컨설팅을 포함하는 서비스이기 Eoanss에 정확한 가격을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하면서도 “경쟁 제품보다는 합리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허리를 보조해주는 ‘엑스블 웨이스트’와 보행 재활을 위한 ‘에이블 멕스’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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