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지주 회장단 만나 “경제 위축없게 자금운용 만전 기해달라” 당부

경제·금융 / 손규미 / 2024-12-09 15:44:39
5대 금융지주 회장 소집해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 김병환(가운데) 금융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을 만나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관련해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며 금융 자회사들의 유동성과 건전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기업의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금운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및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 회장, 정책금융·유관기관장들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당일 회의는 탄핵 정국 장기화로 인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데 따라 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비상계염 사태가 발발한 이후 외국인들은 은행과 보험·증권 등 금융 산업 관련에서 빠르게 발을 빼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총 1조 85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탄핵 표결이 불발된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9일) 코스피는 개장과 함께 24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금융당국은 금융시스템 안정과 금융부문의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흔들림 없이 주어진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하며 “금일 회의에 참석한 금융지주회사 및 유관기관들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5대 금융지주 회장들에게는 “금융 자회사들의 유동성과 건전성을 다시 한 번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금운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국계 금융사, 투자자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지주사의 안정성은 물론 우리 금융시스템의 회복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소통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과 증권유관기관들 역시 시장안정조치의 실행 기관으로서, 그리고 민생과 실물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자로서 각 기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며 “그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어려움이 있다면 금융당국과 실시간으로 공유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장 안정화 조치와 관련해서는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10조 원 규모의 증안펀드, 40조 원 규모의 채안펀드와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증권금융의 외화유동성 공급 등 부문별로 준비된 시장안정 조치가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금융정책 현안도 당초 일정과 계획에 따라 일관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조치, 불법공매도 근절을 위한 시스템 구축,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 등 기존에 발표한 정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금융부담 완화, 실손보험 개혁 등 12월 중 발표하기로 한 대책도 일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은 경제의 혈맥으로, 금융이 안정적으로 제 역할을 하는 한 우리 경제는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며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협력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skm@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손규미
손규미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경제부 손규미 입니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