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소셜벤처‘ MBA부터 IPO까지’ 연결 지원…사회적 가치 생태계 구축

산업 / 양지욱 기자 / 2026-05-07 14:37:02
소셜벤처 스케일업 프로그램 ‘임팩트 부스터’ 출범… 기업별 맞춤형 육성
계열사 협력·사업 지원금 등 통합 지원… 지동섭 위원장 “든든한 후원자 될 것”

SK그룹이 유망 소셜벤처를 발굴해 기업공개(IPO) 단계까지 끌어올리는 전방위적 지원 시스템을 마련했다. 혁신적인 설루션은 보유했으나 성장 단계(데스밸리)에서 도약 기회를 찾지 못하는 소셜벤처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해, 이들이 안정적인 중견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는 전략이다.

 

▲ 국회에서 AI 관련 강연하는 최태원 SK 회장/사진=연합뉴스

7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성장 단계에 진입한 소셜벤처의 스케일업(Scale-up)을 지원하는 임팩트 부스터’ 프로그램을 본격 출범하고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회사 과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소셜벤처가 사회 문제 해결이라는 공익적 특성 탓에 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지원 대상은 초기 투자(Pre-A)를 넘어 시리즈 A·B 단계에 진입한 IPO 이전의 소위 ‘성장기 소셜벤처’다. SK는 매년 약 10개사를 선발해 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와의 사업 협력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실질적인 비즈니스 연결을 위해 최대 7000만 원의 사업 지원금을 투입한다. 먼저 1000만 원을 우선 지급한 뒤 SK 계열사와 실증 사업(PoC) 과제를 공동 발굴하면 최대 6,000만 원의 실무 자금을 추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원 방식 또한 다각화했다. 기존의 ‘SK 프로보노’와 ‘SE 컨설턴트’ 등 육성 프로그램을 결합해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한다. B2C 기업에는 상품 컨설팅과 판로 확대를, B2B 기업에는 사업 실증을 통한 레퍼런스 확보를 지원하는 등 맞춤형 설루션을 제공한다. 

 

아울러 서울경제진흥원(SBA), 사단법인 온율 등 외부 전문 기관과 협력해 실증 자금 지원 및 무료 법률 자문 서비스도 병행한다.

 

 

▲ SK 임팩트부스터 포스터/이미지=SK

이번 임팩트 부스터의 가세로 SK는 ▲사회적 기업가 양성 과정인 ‘임팩트 MBA’ ▲성장기 스케일업을 돕는 ‘임팩트 부스터’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의 유니콘 육성을 목표로 하는 ‘임팩트 유니콘’으로 이어지는 견고한 성장 사다리를 완성하게 됐다.

 

임팩트 부스터를 주관하는 지동섭 SK SV위원장은 “그동안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소셜벤처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도약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성장 단계에서 기회를 얻지 못해 멈춰 서는 기업이 없도록 통합 육성을 제공하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SK가 주도하는 이 같은 민간 중심의 생태계 조성은 소셜벤처가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미래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