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험사기 제보 포상금 19.5억 원… 전년 대비 30.1%↑

산업 / 김자혜 / 2024-04-17 14:28:01

▲ 지난해 보험사기 제보자에 지급한 포상금은 19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0%가량 늘었다. <표=금융감독원>

 

#A씨와 B씨는 C병원이 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소개 받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병원이 입원요건이 부족한 환자를 입원환자로 가장하고 보험금을 편취하자, A씨 등 2명은 해당 내용을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제보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는 A 씨와 B 씨에게 2억3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위와 같이 작년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제보자에게 지급된 포상금 규모가 1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중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제보자에게 지급한 포상금은 총 19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0.1%(4억5000만원) 늘었다. 

 

이는 금감원이 특별 신고 기간에 접수된 제보에 대해 특별보상금을 지급하면서 포상금 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금감원과 보험사의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접수된 제보건(4414건) 가운데 78.4%는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상금이 지급된 보험사기 유형은 음주 및 무면허운전(52.7%), 진단서 위·변조 및 입원수술비 과다 청구(25.7%) 등 사고 내용을 조작한 건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특별신고 기간 운영으로 진단서 위·변조 또는 입원수술비 과다 청구 유형이 전년 대비 25.0%포인트 늘어난 양상을 보였다.
 

금융당국과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올해에도 특별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이달 말까지 보험사기 혐의 병원과 브로커에 대한 보험 제보로 유력한 사기가 적발될 시 최대 5000만원의 특별보상금이 지급될 수 있다.
 

금감원 측은 “병원과 브로커가 연계된 보험사기는 은밀히 진행돼 적발을 위해서는 증거자료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신고자의 신분 등에 관한 비밀은 철저히 보호돼 의심 사례 파악 시 적극 제보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자혜
김자혜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자혜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5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