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OCI-한미약품 통합, 신용등급 큰 영향 없어"

산업 / 이슬기 / 2024-01-16 14:17:45
▲ OCI그룹-한미약품그룹 통합계약 개요 <자료=나이스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OCI홀딩스와 한미약품의 통합이 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6일 보고서를 통해 OCI홀딩스의 신용등급을 ‘A+’,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한미그룹의 신용등급은 ‘A’,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나신평은 “그룹 통합으로 재무부담이 단기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사업기반 다각화 및 통합법인의 실적 안정성 제고 효과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신용등급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합과정에서 OCI홀딩스의 자금유출규모는 유상증자로 충당한 금액을 제외한 5175억원이다. 이를 전부 외부차입을 통해 충당했다고 가정하면, OCI홀딩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9월 말 4.7%에서 25.3%로, 순차입금의존도는3.3%에서 14.3%로 상승한다.

지주회사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이중레버리지 비율은 85.3%에서 107.8%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나신평은 “통합회사의 연결손익을 추정하면 연간 매출액 4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약 8200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은 약 1조원 규모로 예상된다”며 “확대된 사업기반 및 이익창출력을 감안 시 늘어난 채무 부담은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의 관해선 그룹 통합 과정에서 자금 유·출입이나 사업재편 등 신용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을 없다고 설명했다.

모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유상증자로 2400억원 규모의 자본이 확충됨에 따라 통합 이후 부채비율이 지난해 9월 말 기준 45%에서 34.5%로 하락하고, 순차입금의존도가 14.3%에서5.5%로 하락하는 등 재무적 완충력이 제고될 것으로 예측했다.

나신평은 “현재 한미약품에 대해 고마진 제품 중심으로 매출성장·비용 감소 등에 기반해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는 점과 양호한 잉여현금흐름 창출로 점진적 차입부담 완화가 예상되는 점 등을 반영하여 긍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 이사회는 지난 12일 이종 기업 결합을 통한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그룹 간 통합계약 체결을 결의했다.

통합 작업이 완료되면 OCI홀딩스는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 27%(2065만1295주)를 7703억원에 취득해 최대주주에 오른다.

아울러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모녀는 OCI홀딩스 지분 10.4%를 사들여 개인 최대주주가 된다.

양 사 통합 추진 과정에서 한미사이언스의 임 사장의 경영권 유지를 첫 번째 조건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5400억원의 상속세 납부자금 마련을 위한 판단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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