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호금융 기업대출 연체율 4% 넘겨…건전성 악화 우려

산업 / 김자혜 / 2023-09-04 14:16:11
▲ 상반기 상호금융의 기업대출 연체율이 4%를 넘어섰다.  <사진=토요경제>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의 기업 대출 연체율이 4%대를 넘어섰다. 부동산 담보대출도 증가하면서 부실이 확대되자 금융당국은 하반기 상호금융이 자산건전성을 관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4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23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 자료를 보면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 4곳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4.21%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8%포인트 증가했다. 가계대출을 포함한 전체 연체율은 2.80%로 1.29%포인트 늘었다.
 
기업대출의 증가세는 법인이 이끌었다. 법인의 연체율은 6.52%로 전년 동기 대비 3.14%포인트 증가했고 개인사업자는 2.52%(1.13%포인트) 늘면서 법인 연체율이 개인사업자의 2배 가까이 뛰었다.

 
연체 기간이 3개월 인상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1%로 지난해 말 대비 1.07%포인트 상승했다. 반년 만에 연체율이 3%대에 육박한 것은 기업 대출 가운데 부동산담보대출이 지난해 말 대비 1.79%포인트 증가한 영향이다.
 
상호금융 4곳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1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6%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금융업 신용사업 부문은 4879억원 증가했지만 경제사업 부문이 8906억원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상호금융사 별로 보면 신협과 수협은 적자로 돌아섰다. 각각 669억원, 226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대비 123.2%, 118.9% 감소했다. 산림조합은 순이익 90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대비 77.1% 감소했다. 농협은 2조 991억원으로 홀로 이익이 6.3%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상호금융조합이 부실채권 상·매각 및 채무조정제도 활성화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기하도록 할 것”이라며 “경기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유도하는 등 손실 흡수 능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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