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버스 11대 인도네시아 발리 도입…11월 운행 예정

산업 / 이슬기 기자 / 2026-10-21 14:21:02
22일 현지 인계…채비 급속충전기 6기 함께 구축
91억8600만원 ODA 사업…실제 운행 통해 성능 검증

▲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발리에 공급하는 전기버스 ‘카운티 일렉트릭’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전기버스 11대가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입됐다. 지난해 공급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차량과 충전시설 구축이 진행되면서 오는 11월 현지 대중교통 노선 운행을 앞두고 있다.


21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22일 인도네시아 발리 바즈라 산디 기념탑에서 '인도네시아 전기자동차 및 충전 기반시설 구축 시범사업'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번 사업에는 현대차 전기버스 11대와 국내 충전설비 기업 채비의 100㎾급 급속충전기 6기가 도입됐다.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91억8600만원을 투입하는 계획이다.

차량과 충전시설은 출범식에서 현지에 인계한 뒤 운영사업자 선정 절차를 거쳐 11월부터 운행할 예정이다.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지난 12일 공개한 운영계획에 따르면 전기버스는 발리의 GOR 응우라라이와 가루다 위스누 켄차나를 연결하는 왕복 약 53㎞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충전시설은 2개 충전소에 설치되며, 전기버스 11대 가운데 1대는 장애인 이용을 고려한 차량으로 계획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GGGI가 진행한 발리 전기버스 공급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당시 현대차가 발표한 카운티 일렉트릭 공급계획은 10대였으나 이번 정부 발표의 도입 규모는 11대다. 수량 변경의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는 2024년 11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도 카운티 일렉트릭을 대중교통용으로 공급했다. 이번 발리 사업은 현지 공급 이후 전기버스의 실제 운행 성능을 검증하는 단계라는 점에서 구분된다.

정부는 시범운행 과정에서 배터리 전력소비효율과 충전 유형, 승객 수요 등을 수집해 현지 교통환경에서 국산 전기버스와 충전설비의 운영 성능을 확인할 계획이다.

다만 전체 ODA 사업비와 현대차의 차량 공급계약 금액은 구분해야 하며, 현대차의 개별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sgpres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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