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취임 1년 정용진, 투 트랙 전략 가동… “초격차와 경영 정상화”

기업분석 / 최은별 기자 / 2025-03-05 14:33:45
이마트·스타벅스 ‘업계 1위’ 지배력 강화
이커머스·건설 ‘경영 정상화’기틀 마련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사진=신세계그룹>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성장 본격 재개’를 선언하고 ‘투 트랙’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이마트, 스타벅스 등 시장을 리드하는 계열사들은 초격차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이커머스와 건설 사업군은 올해 완전한 경영 정상화의 기틀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정용진 회장이 집중하는 그룹의 성장 재개 선봉장은 단연 이마트다. 이마트는 지난 2월 문을 연 트레이더스 마곡에 이어 상반기에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을 열고, 하반기에는 인천에 트레이더스 구월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최대 상권인 수도권에만 올해 3개의 매장을 선보이는 것이다.


작년 7월 이마트와 한 몸이 된 이마트에브리데이는 2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열고, 효율적인 점포 운영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다.


이와 관련 정 회장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본업을 강화해 경쟁자가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지배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차별화 매장인 푸드마켓을 늘려 고객들이 일부러 가고 싶은 공간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통합매입을 통해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트레이더스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 매출 3조원을 넘어선 스타벅스도 초격차 지배력 확대를 지속한다. 스타벅스 매출 규모는 그룹 전체로 봤을 때 이마트, 신세계백화점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스타벅스는 올해도 100곳 이상의 점포를 새로 연다. 제주, 의암호 등 수려한 풍광을 갖춘 명소 11곳에 있는 스페셜 매장도 지속해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한국만의 테마를 가진 ‘한국의 스타벅스’들이 ‘스타벅스의 한국’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커머스와 건설은 지난해부터의 인적 쇄신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SSG닷컴은 CJ그룹과 협업을 통해 물류 경쟁력을 높였고,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기록했다. G마켓은 알리바바와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은 2월 상장 폐지를 계기로 보다 효율적인 경영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수립 전략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지난해 3·4분기 연속 영업손실이 개선된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한 핵심 무기는 신세계그룹의 본업경쟁력을 한 데 모은 '노브랜드'다. 올해 말까지 노브랜드 점포를 2500개까지 확대하고 내년 4000개로 늘려 전체 점포의 60% 이상에서 노브랜드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 같은 성장을 위해 성과 중심의 수시 인사 기조도 이어갈 방침이다. 그는 회장에 오른 후 과거 관례에서 벗어나 과감하고 신속한 수시 인사를 단행했다.

정 회장은 “고객 만족이라는 그룹의 본질적 가치를 높이고 성장을 위한 가속 페달을 밟기 위해 신상필벌에 입각한 인사는 필수”라며 “변화와 도전으로 성과를 낸 조직 구성원에는 합당한 보상을 하며 계속 혁신을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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