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3년간 ELS서 7000억원 수수료 이익 얻어

산업 / 김자혜 / 2024-02-05 13:59:59
▲ 5대 시중은행에서 최근 3년간 주가연계증권 판매로 약 7000억원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연합뉴스>

 

최근 5대 은행에서 판매한 홍콩 항셍(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손실률이 53.1%를 기록한 가운데 이들 은행이 ELS 판매로 7000억원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 지난 2021년부터 2023년 3분기까지 ELS 판매 수수료를 통해 얻은 이익은 모두 6815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홍콩 지수가 1만2000대 고점을 보인 2021년, 5대 은행의 ELS 판매수수료는 2806억9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2022년 3분기까지 1996억9000만원의 수수료 이익이 발생했다.

 

ELS는 만기일까지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이 정해진 조건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의 상품이다. 하지만 기준가의 50~55%대를 기준으로 원금손실도 발생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한 번이라도 기준가를 내려가면 손해를 보는 녹인(Knock-in) 상품과 만기 시점 주가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노녹인(No Knock-in)으로 나뉜다.

 

H지수는 2021년 1만2000선까지 경신했고 이듬해 8000대까지 떨어졌다. 5일 12시 현재 5219.73으로 6000선 이하를 밑돌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홍콩H지수 ELS의 만기도래 원금은 총 7061억원으로 손실액은 3748억원, 손실률은 53.1%에 달한다.
 

손실이 커지면서 금융감독원에 밀려드는 민원이 3000건에 달하고 있다. 이에 KB국민·신한·하나은행 등은 지난주 ELS 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금융감독원은 홍콩H지수 ELS 불완전판매 사례를 확인했고 향후 판매사 임직원에도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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