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서린상사 임시이사회 ‘불발’… 영풍 측 불참 ‘과반 미달’

산업 / 양지욱 / 2024-03-27 13:41:14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고려아연이 경영권 확보에 나선 ‘서린상사’의 임시 이사회가 정족수 미달로 불발됐다. 

 

서린상사 임시 이사회는 27일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사회 임원 총 7명 영풍 측 이사 3명과 최창걸 명예회장이 건강상 이유로 불참하면서 이사회 진행이 무산됐다.


이사회 임원은 고려아연 측 4명(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창근 고려아연 명예회장, 노진수 고려아연 부회장, 이승호 고려아연 부사장 겸 서린상사 공동대표와 영풍 측 3명(장형진 영풍 고문, 장세환 서린상사 공동대표, 류해평 서린상사 공동대표)으로 구성돼있다.


서린상사는 고려아연과 영풍의 비철금속 제품을 유통하는 영풍그룹의 알짜 계열사다. 동시에 장 씨와 최 씨로 이뤄진 ‘한 지붕 두 가족’ 체제 영풍그룹의 동맹을 상징하는 회사기도 하다. 

 

서린상사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가 지분 66.7%를 보유하고 있지만, 지분 33.3%를 들고 있는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일가가 경영권을 갖고 있다. 


최근 고려아연 최 씨 측은 ‘서린상사를 되찾아 오겠다’라며 본격적인 경영권 확보 시도를 표면화 했다. 이번 서린상사 임시 이사회도 이러한 배경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고려아연 측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하고, 추후 총회에서 신규 이사 4인을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켜 서린상사 이사회를 장악하려고 했다. 하지만 영풍 측 이사가 모두 이사회에 불참하면서 개회에 필요한 과반 출석 요건을 채우지 못해 이사회는 불발됐다.

 

고려아연은 추후 법원 허가를 받아 직접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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