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탈 고객, SKT가 70% 흡수…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 복원” 마케팅 성공

IT·플랫폼 / 황세림 기자 / 2026-01-12 13:41:28
KT 위약금 면제에 21만6천명 이동…10일 하루 3만명 돌파
면제 종료일 D-1…막판 추가 이동 가능성도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KT가 해킹 사고 보상 차원에서 위약금 면제에 나선 이후 가입자 이동이 급증하며 시행 11일 만에 21만명이 넘는 이탈이 발생했다.

 

▲ KT 광화문 사옥/사진=KT


1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위약금 면제를 시행한 지난해 12월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총 21만6203명의 가입자가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SK텔레콤(이하 SKT)이 지난해 7월5월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위약금 면제를 시행했을 때 이탈한 가입자 16만6000여명보다 많은 수치다.

지난 10일에만 가입 해지 건수가 3만3305건으로 제도 시행 후 처음으로 일일 이탈 가입자가 3만명을 돌파했다. 같은 날 전체 번호 이동 건수는 6만3651건으로 나타났다.

이날 KT 이탈 가입자 가운데 2만2193명은 SKT로 이동했으며 8077명은 LG유플러스를 선택했다. 알뜰폰으로 이동한 가입자 수는 3035명이다.

 

KT를 이탈한 고객 가운데 74.2%가 SKT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KT가 해지 고객이 일정 기간안에 재가입할 경우, 해지 이전의 가입 연수와 멤버십 등급을 복원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약금 부담 없이 이동한 뒤에도 기존 혜택을 다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SKT로의 복귀를 이끈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업계에서는 남은 기간이 이틀인 만큼 막판을 앞두고 이탈 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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