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실시간 데이터’로 초개인화 전략 시동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6-01-27 13:34:20
업계 최초 정보계 차세대 시스템 ‘더 플랫폼’ 구축
거래 패턴·관심 상품 실시간 감지해 최적 혜택 제공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B증권이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고객 맞춤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고객 데이터와 금융 거래 정보를 즉시 분석해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부 의사결정 속도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KB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정보계 차세대 시스템 ‘더 플랫폼(The Platform)’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 KB증권 본사 전경/사진=토요DB

이번 차세대 시스템은 단순한 IT(정보기술) 시스템 교체를 넘어 데이터 활용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고객 정보와 거래 내역, 마케팅 데이터 등이 여러 시스템에 분산돼 있어 분석과 활용에 시간이 걸렸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한 것이다.

KB증권은 데이터를 한곳에서 통합 관리하고 즉시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반복적인 데이터 정리 업무에서 벗어나고 경영진은 보다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큰 변화는 ‘실시간 데이터 분석’이다. 고객의 거래 패턴이나 관심 상품 변화가 발생하면 이를 즉시 감지해 적합한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분석 결과를 활용하던 기존 방식과 차별화된다.

KB증권은 이러한 실시간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초개인화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 새롭게 구축한 마케팅 플랫폼 ‘KB OnSight(온사이트)’는 고객의 행동 변화와 관심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각 고객에게 최적의 혜택과 정보를 즉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또 고객의 다양한 정보를 하나의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싱글뷰(Single View)’ 환경도 구축됐다. 고객의 투자 성향과 이용 패턴, 선호 상품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보다 정교한 맞춤형 상담과 신속한 응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AI(인공지능) 기술 활용도 확대됐다. KB증권은 AI 코딩 도구를 도입해 시스템 개발 속도와 정확도를 높였다. 현업에는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콘텐츠 제작과 문구 작성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했다.

김명준 KB증권 데이터플랫폼부장은 “이번 시스템은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의 핵심 인프라”라며 “다양한 채널에서 고객 경험을 끊김 없이 연결해 고객 중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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