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XMT, 글로벌 반도체 인재 확보 나서…R&D 중심 180명 이상 채용

국제 / 최은별 기자 / 2026-09-03 13:30:51
D램·AI·EDA 국산화 인력 모집…일본도 근무지에 포함
▲CXMT 관련 게시물. 계면신문 캡처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국내외 대학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신입 인력 확보에 나섰다.

3일 중국 계면신문과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CXMT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년 중국 안팎의 대학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할 예정인 인재 180명 이상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회로 설계를 비롯해 연구개발(R&D), 양산 기술, 생산 운영, 정보기술(IT), 마케팅 등으로 다양하다. 이 가운데 R&D 분야의 채용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CXMT는 채용 공고에서 D램 설계와 제조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연산과 스마트차량 등 차세대 산업을 주요 사업 영역으로 제시했다.

특히 AI 연구원은 석사 이상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박사 학위자를 우대한다. 업무에는 반도체 설계자동화(EDA) 기술의 중국 내재화와 관련한 연구도 포함됐다.

근무 지역은 본사가 있는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를 비롯해 베이징과 상하이, 산시성 시안 등이다. 중국 이외에는 일본도 근무지로 명시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채용이 CXMT가 생산능력 확대뿐 아니라 차세대 메모리와 설계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중국 산업계 애널리스트 류딩딩은 반도체와 같은 첨단 제조업에서는 채용 인원 자체보다 고급 기술 인재 확보가 기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해외 거점 인력도 CXMT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CXMT는 최근 D램 기술과 생산능력을 빠르게 끌어올리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이 주도하는 글로벌 메모리 시장을 추격하고 있다.

지난 7월 기업공개(IPO) 이후 중국 본토 증시에서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 부상했으며, 최근에는 차세대 모바일 D램인 LPDDR6 양산 계획도 공식화했다.

글로벌 인재 채용 확대까지 더해지면서 CXMT가 생산능력과 기술 인력을 동시에 확충해 메모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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