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2일 기준금리 인하할까?... "시장에선 동결 가능성 높게 점쳐"

산업 / 이승섭 / 2024-04-08 13:19:36
고물가·고유가·가계부채 부담에 미국 연준 금리인하 신중론도 요인
▲12일 열리는 4월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 하는데, 현행 3.50%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게 되면 10연속 금리를 동결하는 셈이 된다.


이런 관측은 무엇보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 월 연속 3%대 초반을 기록한 데다 유가도 상승세를 보여 물가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다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는 점도 부담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들어 지난 1월 2.8%로 6개월 만에 2%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사과와 배 등 농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2월과 3월 두 달째 3.1%를 기록하면서 3%대를 유지했다.

유가의 경우 중동 정세 불안에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되면서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지난 5일 5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 선을 넘어섰다. 당분간 유가 불안이 계속될 전망이다.

또 가계부채는 최근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총량 수준 자체가 높아 금리 인하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시장에서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더욱이 최근 미국 내에서 정책금리 인하 신중론이 고개를 쳐드는 상황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발목을 잡는 변수다. 금리 인하 예상 시점도 당초 3월에서 5월, 다시 6월로 미뤄지다 최근에는 7월로 늦춰지는 분위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물가 지표가 최근 2개월간 예상을 웃돈 3%대 초반을 기록한 것이 일시적인지 여부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런 상황에서 한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앞서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는다. 현재 한미간 기준금리 차는 2.0%포인트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다만 미국이 6∼7월 정도 금리 인하에 나서면 한은도 올 하반기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토요경제/ 이승섭 대기자 sslee7@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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