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권 비주택 중도금대출 연체율 15%…오피스텔 25% 넘어

경제·금융 / 김정연 기자 / 2026-10-20 13:43:52
7월 말 잔액 7881억원·연체 1211억원…생활형숙박시설도 17.6%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부산 북구을) [박성훈 의원실]

 

보험권이 취급한 오피스텔 중도금대출의 연체율이 2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형숙박시설 중도금대출 연체율도 17%를 웃돌면서 비주택 부동산 관련 가계대출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보험권 가계 비주택 중도금대출 잔액은 78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연체잔액은 1211억원으로 연체율은 15.4%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 잔액도 1217억원으로 전체 대출잔액의 15.4%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오피스텔 중도금대출의 연체율이 가장 높았다. 오피스텔 중도금대출 잔액 1340억원 가운데 340억원이 연체돼 연체율이 25.4%에 달했다. 대출잔액의 약 4분의 1이 연체된 셈이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이보다 높은 25.8%로 나타났다.

생활형숙박시설 중도금대출 잔액 4954억원 가운데 871억원이 연체돼 연체율이 17.6%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17.6%를 기록했다.

보험권 비주택 중도금대출 연체율은 2022년 말 0.1%에서 2024년 말 7.2%, 지난해 말 20.5%까지 상승했다. 올해 7월 말에는 15.4%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오피스텔 중도금대출 연체율은 2022년 말 0.1%에서 2024년 말 9.0%, 지난해 말 34.8%까지 상승한 뒤 올해 7월 말 25.4%를 기록했다.

생활형숙박시설 중도금대출 연체율도 2024년 말 6.9%에서 지난해 말 17.5%, 올해 7월 말 17.6%로 높아졌다.
 
비주택 중도금대출 연체는 개별 차주의 채무상환 부담뿐 아니라 관련 대출을 취급한 금융회사의 자산건전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모두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금융당국이 대출 부실 원인과 향후 손실 가능성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보험권 비주택 중도금대출의 연체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오피스텔은 대출잔액의 4분의 1이 연체된 상태라는 것은 결코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며 “금융감독원은 오피스텔과 생활형숙박시설 등 부실 위험이 높은 대출의 건전성 관리 실태를 전면 점검하고, 금융사별 손실흡수 능력과 부실채권 관리의 적정성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요경제 / 김정연 기자 kjy@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보험광고 위반 4만7000건…삭제·수정 70%, 제재금은 10건2026.10.12
개인정보 유출 신고 579건에 현장조사 33건…박성훈 “골든타임 놓쳐선 안 돼”2026.10.13
금융권 '잠자는 계좌' 3억4191만개…4년 새 29% 증가2026.10.20
보험업권, 취약 노인 지원에 96억원 투입…낙상 치료비·치매보험 제공2026.10.19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예비입찰에 불참했던 CJ그룹이 중앙일보 본입찰을 사흘 앞두고 다우키움그룹과 공동 인수를 추진하면서 막판 행보를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현 회장의 기존 투자 결정 패턴에 비춰 새로운 제안이나 거래조건 변화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다우키움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9일 중앙일보 인수 본입찰에 참

    2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 동안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도 달라졌다. 완성차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던 계열사들이 외부 고객과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하면서 그룹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주목할 변화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가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정몽구 명예회

    3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의 핵심 변화는 자동차 제조기반의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데 있다. 기존 공장과 공급망을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의 실증 및 사업화 기반으로 활용하면서 자동차 중심의 산업구조를 확장하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은 2020년 10월 14일 정몽구 명예회장으로부터 그룹 경영을 이어받았다. 정몽구 체제가

    4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사업이 법인 재편을 거치면서 미국 정부 대응체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과거 로비업체의 활동 종료 신고가 확인된 가운데 올해 신설법인이 체결한 계약에는 해외투자 규제 준수가 공식 의제로 등장했다.16일 토요경제가 미국 연방의회 로비활동 공개시스템(LDA)과 SK하이닉스 공시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대표이사 곽노정)의 미국

    5
    [게임업계동향] 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 매출 1위…쿠키런은 할리우드로

    [게임업계동향] 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 매출 1위…쿠키런은 할리우드로

    게임업계에서 신작 흥행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다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MMORPG로 앱마켓 매출 1위에 올랐고 데브시스터즈·그라비티·네오위즈는 영화와 보드게임, 출판·공연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가 퍼블리싱하고 슈퍼캣이 개발한 2.5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