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배당' 12월 결산법인 557곳, 전년비슷…배당금, 전년비 2조원↓

산업 / 박미숙 / 2023-04-19 12:53:14
2년 연속 현금 배당 528곳(전체의 94.8%), 5년 연속 446개사(전체의 80.1%)

12월 결산 상장사들이 지난해 주주들에게 현금 배당한 상장법인은 557개(71%)로 1년전과 비슷했으나 배당금액은 2조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거래소<사진=토요경제>

 

19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의 현금배당 공시를 분석한 결과 557개사의 배당금은 총 26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28조6천억원보다 7.1% 감소한 것이다. 평균 배당금도 515억원에서 477억원으로 7.2% 줄어들었다.

분기·중간배당 도입으로 결산 배당이 줄어든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작년 배당금 총액은 26조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4.3% 감소했다.

현금배당을 한 12월 결산 법인은 전년과 비슷한 557개사로 전체(784개사)의 71.0%를 차지했다. 2년 이상 연속 배당을 한 법인은 528개사로 전체의 94.8%를 차지했다. 이는 1년 전 514개사보다 2.7% 증가한 것이다.

5년 이상 연속 배당한 법인 수도 2021년 432개사에서 3.2% 늘어난 446개사로 전체 배당 법인의 80.1%에 이른다.

작년에 보통주와 우선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각 2.70%와 3.01%로 최근 5년 내 가장 높았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서 시가배당률이 국채 금리를 초과한 법인 수는 2021년 444곳에서 작년 239곳으로 감소했다. 작년에 239개사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4.44%로 국채 금리(2.65%)보다 높았다.

최근 5년간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은 통신업(3.61%), 금융업(3.43%), 전기가스업(3.15%) 순으로 높았다.

작년에 상장사의 현금 배당금과 당기순이익이 줄어 배당성향은 전년과 비슷한 35%대를 유지했다.

또 배당한 상장사의 주가도 작년에 평균 14.60% 떨어지는 데 그쳐 코스피(-24.89%)보다 10.29%포인트 초과 이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중에선 594개사가 작년에 2조1천800억원을 현금 배당하면서 배당 총액이 2년 연속 2조원대를 유지했다. 코스닥 상장사 379개사가 5년 연속 배당했다.

다만, 코스닥 배당 법인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1.883%로 2015년 이후 7년 만에 국고채(1년 만기) 금리(2.645%)를 밑돌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리 인상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다수의 상장사가 이익의 주주 환원과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해 시가배당률 상승 추세는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체 12월 결산 법인의 17.9%인 140개사가 결산 배당기준일을 정비했다며 앞으로 투자자가 법인의 배당 여부와 배당액을 먼저 확인하고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당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거래소 측은 상장사의 배당정보 제공을 늘리고 배당 관련 상품과 지수 개발 등 배당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박미숙 기자 toyo@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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