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런던서 첫 해외 IR…“한국시장 투자 신뢰 높일 것”

증권·자본시장 / 위아람 기자 / 2026-09-10 12:48:29
글로벌 IB·운용사 22곳과 소통…불공정거래 대응·주주가치 제고·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강조
▲이찬진 금감원장이 첫 해외 기업설명에 나섰다 [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첫 해외 기업설명(IR)에 나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 자본시장의 신뢰도와 투자 매력을 높이겠다는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이 원장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영국 런던을 방문해 해외 IR과 현지 금융감독당국 면담 등의 일정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8일 서울시와 신한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등과 공동으로 런던 IR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자산운용사 22곳의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과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고 주주가치를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대응 역량을 높여 시장 교란 행위를 엄정하게 다루는 한편 저평가 기업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와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혁신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개선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코스닥시장의 진입·퇴출 기준을 정비하고 시장 구조를 세분화해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대형 IB의 모험자본 공급과 금융회사 자본규제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자본시장 인프라 개편 계획도 소개했다.

이 원장은 결제주기 단축과 거래시간 연장, 토큰증권 관련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투자 과정의 제약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원화 국제화를 추진해 해외 투자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화를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한국 증시의 변동성에 대한 현지 투자자들의 질문에는 시장 수급과 산업구조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장기투자가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원·달러 환율과 외국인 자금 흐름에 대해서는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과 대외지급능력 등을 함께 살피면서 환율이 과도하게 움직이는지 모니터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현지 금융감독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했다.

지난 7일에는 사라 프리차드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 부청장을 만나 금융소비자 보호체계와 감독 방향을 논의했다. 8일에는 캐서린 브래딕 건전성감독청(PRA) 청장과 은행·보험 건전성 규제와 디지털 운영리스크, 가상자산·스테이블코인 감독 방안 등을 협의했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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