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 “국내은행 이익률 미국의 절반 수준, 수익성 키워야”

산업 / 김자혜 / 2023-08-29 12:45:38
▲ 29일 은행연합회는 ‘은행산업의 역할과 수익성’을 주제로 은행 이슈 브리프를 열고 국내은행의 수익성을 찾기위한 방편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박창욱 은행연합회 상무가 설명하는 모습. <사진=김자혜 기자>

 

지난 15년간 국내은행업이 취급 대출자산 등 규모는 커졌지만 수익성은 미국 등 해외선진국 대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자산관리서비스, 해외 진출, 비금융 진출 관련 규제가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은행연합회는 29일 ‘은행산업의 역할과 수익성’을 주제로 은행 이슈 브리프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5조 원으로 15년 후 18조6000억 원으로 24%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출자산은 989조 원에서 2547조 원으로 156.9%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은행은 자기자본이익률(ROE) 면에서도 지난 10년간 미국 등 해외 주요국의 은행에 뒤처지고 있다. 미국 은행 10년 평균 ROE는 10%대에 달하고 있지만 국내은행은 5.2%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는 국내 다른 업권과 비교해도 낮다. 지난 10년 평균 업권별 ROE는 금융권에선 증권(6.70%), 보험업(6.80%)보다 낮고 비금융권의 전기·전자(11.00%), 통신(5.70%)보다 저조했다.
 
은행연합회는 국내은행의 ROE는 미국과 같은 10%대까지 성장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선 국내은행업들의 사업 다변화가 따라줘야 한다는 것이다.
 
박창욱 은행연합회 상무는 “ROE를 높이려면 자산 성장과 비이자수익 비중이 선진국과 같은 수준(40~50%)이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자산관리서비스, 해외 진출, 비금융 진출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한 해 동안 은행권은 5조4000억 원 규모의 서민 대상 자금 공급 등 상생 금융을 해왔다”며 “이를 지속하기 위해서 충분한 수익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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