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지하발전소·수직터널 독보적 기술로 ‘양수발전’ 시장 선점 박차

건설·플랜트 / 양지욱 기자 / 2026-03-03 12:36:11
업계 최초 ‘양수발전 특화 슬립폼’ 특허… ‘동시 작업’ 활용
국내 유일 수직터널 핵심기술… ‘RBM 굴착공법’ 경쟁력 확보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DL이앤씨가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따라 양수발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 부산항 신항 북측 컨테이너부두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 공사 현장에서 갠트리 크레인(문(門)모양의 대형 크레인) 아래로 수직터널 굴착이 완료된 모습/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는 지하 100m 이상 대심도 수직터널을 효율적으로 시공할 수 있는 ‘양수발전 특화 슬립폼(콘크리트를 부을 때 모양을 잡아주는 틀)’ 공법을 개발·특허를 내고 상용화를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양수발전소는 물을 가두는 상·하부 댐과 이를 연결하는 수직터널, 댐의 물로 전력을 생산하는 지하발전소 등으로 구성되는데 DL이앤씨는 이 중 ‘지하발전소 공정’과 ‘수직터널 공정’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번 특허의 핵심은 터널 내부에서 슬립폼을 이동하는 방식을 개선한 것이다. 유압잭을 이용해 슬립폼을 밀어올리는 기존 기술에서 슬립폼을 와이어에 매달아 공중에 부유하듯 설치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새로운 기술은 상·하부 공간에서 기존에 순차적으로 진행하던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기존 작업 기간을 20%이상 단축한다. 이에 따라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도 강화됐다.

DL이앤씨는 수직터널 굴착 공사의 필수 장비 RBM(Raise Boring Machine) 시공 실적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수십 개의 칼날이 장착된 헤드를 회전시켜 암반을 뚫는 굴착 장비인 RBM은 고난도의 제어 기술이 요구된다.

DL이앤씨는 최근 RBM기술을 이용해 아파트 43층 높이의 부산 욕망산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터널 굴착을 완료했다. 현재 시공 중인 영동양수발전소에도 RBM 공법이 핵심 기술로 적용될 예정이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수직터널 공정을 위한 특화 기술력과 GTX-A 서울역 등 특수 지하공간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양수발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기술력과 경험을 고도화해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포천양수발전소를 비롯한 양수발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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