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유통家] 패션업계, FW 성수기 공략…프리미엄 소재·아이돌 마케팅 강화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9-16 12:57:10
히스 헤지스, 첫 프리미엄 라인…상반기 매출 120% 증가
르베이지, 캐시미어·실크 앞세워 ‘조용한 럭셔리’
무신사, 하이브 신인 ‘튜이드’와 10개 브랜드 화보
▲ 히스 헤지스 26FW [LF그룹]

 

패션업계가 가을·겨울(FW) 성수기를 앞두고 상품 고급화와 콘텐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히스 헤지스와 르베이지는 고급 소재를 앞세운 신제품을 내놨고, 무신사는 신인 걸그룹과 패션 브랜드를 연결해 젊은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1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 헤지스의 서브 브랜드 히스 헤지스는 2026년 가을·겨울 시즌 첫 프리미엄 라인을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에는 캐시미어 100% 코트와 유럽산 구스다운 점퍼 등 고급 소재를 적용했다. 소재와 실루엣, 세부 디자인을 강화하고 여성 제품 비중도 전체 컬렉션의 약 40%까지 확대했다.

컬렉션은 에메레온도르와 키스 등 글로벌 브랜드에서 경력을 쌓은 벤자민 브라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주도했다. 히스는 지난해 별도 태스크포스 체제로 전환한 뒤 상품 기획과 디자인에서 독자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실적도 성장세다. 히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80% 늘었으며 무신사 매출은 10배 이상 증가했다.

히스는 올해 연간 매출을 지난해의 약 두 배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태국과 일본 등 해외 플랫폼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브랜드 르베이지는 2026년 가을·겨울 컬렉션과 시즌 캠페인 ‘본연’을 공개했다.

르베이지는 이번 시즌 화려한 장식을 줄이고 소재와 재단을 강조한 ‘조용한 럭셔리’를 내세웠다. 캐시미어와 실크 등 고급 소재에 자수와 스티치, 진주 장식 등을 적용했다.

주요 제품은 캐시미어 실크 핸드메이드 코트와 코쿤형 캐시미어 코트, 플라워 플로킹 블라우스·팬츠 세트 등이다.

캠페인 영상과 화보는 르베이지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온라인 쇼핑몰 SSF샵에서 공개한다. 신상품은 전국 르베이지 매장과 SSF샵에서 판매한다.

무신사는 아이돌 콘텐츠를 활용한 FW 마케팅에 나섰다. 하이브 뮤직그룹 신규 레이블 ABD의 걸그룹 ‘튜이드’와 2026년 가을·겨울 시즌 화보를 공개한다.

화보에는 에이이에이이와 미세키서울, 락피쉬웨더웨어, 오헤시오, 시눈, 썬번프로젝트, 노컨텐츠, 무신사 스탠다드 우먼, 아디다스, 푸마 등 10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튜이드는 서희와 서연, 엘레나, 지아, 사키, 세아, 이하늬 등 7명으로 구성된 신인 걸그룹이다. 지난달 24일 데뷔 앨범 ‘튠 앤드 플레이’를 발표했다.

화보와 신상품은 지난 14일부터 2주간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와 오프라인 매장, 글로벌 스토어의 패션 콘텐츠 ‘에디토리얼’을 통해 선보인다.

가을·겨울 성수기를 맞은 패션업계의 전략도 갈리고 있다. 브랜드들은 소재와 디자인을 고급화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온라인 플랫폼은 K팝과 패션을 결합한 콘텐츠로 신상품 노출과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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