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용진, 美서 AI 공급망 동맹 강조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9-04 12:12:51
밴스·루비오 초청 ‘파운드리 스쿨’ 참석
리플렉션AI와 한국 데이터센터 설립 추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정부의 첨단산업 인재 양성 프로젝트 출범식에 참석했다. 신세계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바탕으로 한미 공급망 협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파운드리 스쿨’ 출범식에 참석해 제이콥 헬버그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 미샤 라스킨 리플렉션AI CEO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트럼프평화연구소에서 열린 ‘파운드리 스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4일 밝혔다. 정 회장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미 국무부의 초청을 받았다.

파운드리 스쿨은 대학·산업계·연구기관을 연결해 제조업과 첨단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미 국무부 주도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경제안보 협의체 ‘팍스 실리카’의 실행 과제 가운데 하나다.

팍스 실리카는 반도체와 AI, 에너지, 첨단제조 공급망을 동맹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미국의 구상이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호주·싱가포르·네덜란드·영국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3월 미국 리플렉션AI와 국내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측은 현재 합작법인(JV) 설립과 사업 부지 선정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미 국무부가 추진한 ‘AI 수출 프로그램’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소개됐다.

제이콥 헬버그 미 국무부 경제 담당 차관은 신세계와 리플렉션AI의 협력을 한미 첨단산업 협력의 이정표로 평가했다. 리플렉션AI 창업자인 미샤 라스킨 최고경영자(CEO)도 토론에서 정 회장을 언급하며 양국 협력 사례로 제시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산업안보가 국가안보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미국의 재산업화를 위해 대학과 기업, 정부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파운드리 스쿨을 장기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공급망 동맹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은 시대의 과업”이라며 “한국과 미국이 힘을 합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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