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대강리뷰] 크래프톤, PUBG 블라인드스팟…전술·몰입감 모두 진화

황 기자의 대강대강리뷰 / 최영준 / 2025-08-17 17:19:59
14일 스팀 공개…신규 캐릭터·랭크·맵·편의 기능 대폭 강화
높아진 완성도…다만 보완 과제도 분명
전술 슈팅 팬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게임
▲ 크래프톤 PUBG: 블라인드스팟 <자료=인게임 캡쳐>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크래프톤이 14일 스팀을 통해 신작 전술 슈팅 ‘PUBG: 블라인드스팟’의 테스트빌드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이번 체험판은 9월 2일까지 무료로 진행되며 지난 2월 1차 테스트에서 수집한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전술, 액션, 편의성에서 전방위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PUBG: 블라인드스팟은 5대5 팀 대전 기반의 전술 슈팅 게임으로 각 캐릭터가 가진 전용 무기와 가젯을 활용해 공격과 수비 라운드를 번갈아가며 치르는 방식이다. 제한된 시야와 라운드별 목표 달성이 핵심이며 팀워크와 상황 판단 능력이 승패를 가른다. 일반적인 배틀로얄보다 속도감 있고 전술성이 강조돼, 한 경기 내에서도 전략 전환이 빈번하게 이뤄진다.

 

▲ 제한적인 시야와 전략적인 지형 덕분에 짜임새 있는 교전이 기본이다. 자료=인게임 캡쳐>


◆ 전략·비주얼·편의성 모두 잡았다

이번 빌드에서 가장 큰 변화는 신규 캐릭터 윌슨, 골드버그, 패치, 휘슬의 추가다. 각 캐릭터는 전용 무기와 능력치를 지니고 있어 단순한 외형 변경 이상의 전략적 가치를 제공한다.

공격팀 전용, 수비팀 전용, 그리고 양쪽 모두 사용 가능한 공용 캐릭터로 나뉘어 팀별 조합의 폭이 넓어졌으며, 라운드 시작 전 조합 변경을 통한 카운터 전략이 가능해졌다.

경쟁 환경을 강화한 랭크 시스템도 주목된다. 승패에 따라 7단계로 구분된 랭크가 실시간 변동되며, 각 등급별로 전용 아이콘과 프로필 보상이 지급된다. 단순한 전적 비교를 넘어 시즌마다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목표를 세울 수 있는 구조다.

편의 기능에서도 큰 폭의 개선이 이뤄졌다. 볼팅 액션으로 장애물 이동이 자연스러워졌고 스마트 핑과 난입 시스템은 전투 중 빠른 정보 전달과 경기 흐름 유지에 기여한다. 음성 채팅, 아나운서·캐릭터 보이스 지원은 몰입감을 높여주며,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UI가 재정비됐다.

시각적 완성도도 한층 올라갔다. 신규 맵 ‘요트’는 넓은 갑판과 다층 구조를 통해 근거리·중거리 교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기존 맵 ‘병원’과 ‘쇼핑몰’은 그래픽과 조명을 개선해 시인성과 몰입감을 동시에 강화했다. 구조물 배치와 이동 동선도 최적화돼 전투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 기본적으로 맵은 상당히 복잡한 구조를 띈다. 공격팀은 공격 시작 지점을 정하고 진입 루트를 브리핑 할 수 있다. <자료=인게임 캡쳐>


◆ 여전한 진입 장벽과 밸런스 불안정

빠른 템포의 라운드 전투는 숙련자들에게는 짜릿한 긴장감을 제공하지만 처음 접하는 플레이어에겐 진입 장벽이 높다는 것은 여전히 단점으로 꼽힌다. 캐릭터 특성과 맵 구조, 라운드별 역할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면 시작부터 불리한 구도로 경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신규 캐릭터의 스킬과 가젯 밸런스도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일부 캐릭터는 특정 맵과 라운드에서 지나치게 높은 효율을 보이는 반면, 다른 캐릭터는 존재감이 약하다. 이러한 성능 격차는 팀 구성에 영향을 미쳐 경기 경험의 균형을 해칠 수 있다.

맵 로테이션의 한계도 지적된다. 테스트빌드 특성상 선택 가능한 맵이 제한돼 있어 장시간 플레이 시 전술 패턴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새로운 맵을 익히는 재미는 있지만, 반복 플레이에서는 전략 다양성이 줄어들 수 있다.

PUBG: 블라인드스팟 테스트빌드는 전술 슈팅의 기본 재미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캐릭터, 랭크 시스템, 편의 기능, 비주얼 개선 등 다방면에서 발전했다.

 

▲ 일반전과 팀 데스매치 등 2종의 모드가 준비됐다. 일반전을 진행하면 브론즈, 실버, 골드 등 게이머에게 익숙한 티어가 정해진다. <자료=인게임 캡쳐>


이번 빌드는 팀 기반의 전술 운용과 시각적 몰입감이 한층 강화돼 장르 팬들에게 매력을 어필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다만 초보자 진입 장벽과 캐릭터 밸런스 문제는 정식 출시 전 반드시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장르의 특성상 이른바 ‘고인물’ 이용자들이 판을 치게되면 실질적으로 신규 이용자의 유입이 어려워질 것이 눈에 선하기 때문이다.

종합적으로 이번 PUBG: 블라인트스팟 빌드는 여전한 진입 장벽에도 불구하고 전술 슈팅의 새로운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볼 수 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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