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담보대출 연체율 10%대로 급등…1년전보다 2배↑

산업 / 성민철 / 2023-02-22 11:49:04
조달금리 오르고 연체 리스크 겹쳐…신규대출중단 업체 속출
▲ 지난해 12월 기준 25개 대부업체의 담보대출 연체율은 10.2%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월 4.8% 대비 두 배 이상 올랐다. <사진=토요경제>

 

지난해 기준금리의 가파른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대부업체들이 취급한 담보대출 연체율이 10%대로 높아졌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25개 대부업체의 담보대출 연체율은 10.2%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월 4.8% 대비 두 배 이상 올랐다. 대부업계의 담보대출 연체율은 통상 5∼6% 수준이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연체율은 0.6%포인트 오른 10.0%로, 통상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신용대출 연체율은 연체 채권을 주기적으로 매각하는 방식으로 통상적인 수준을 유지했지만, 부동산 시장 악화 여파로 담보 가치가 하락하면서 담보대출 연체율은 크게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대부업체가 취급하는 주택담보대출은 일반적으로 은행에서 이미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들에게 추가로 대출을 내주는 후순위 담보대출이다. 담보물이 된 주택 가격이 내려갔을 때 더 취약하고, 선순위권자에 밀려 담보물을 경매에 넘기기도 어렵다.

대부업계는 저신용자들의 연체 리스크가 늘자 신용대출 취급을 줄이고, 담보대출 비중을 전체 대출의 절반 이상 수준까지 늘려왔다. 그러나 기준금리 상승 여파로 최근 조달금리는 8%대까지 상승하고, 부동산 시장도 부진해지자 담보대출을 취급을 줄이고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신규대출을 전면 중단하거나 취급 규모를 10억원 미만으로 줄인 대부업체는 17개사로 집계됐다. 고금리 탓에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신규 자금 차입액도 크게 감소했다. 상위 대부업체 16개사의 신규 자금 차입액은 1720억원으로, 같은 해 1월 3544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토요경제 / 성민철 기자 toyo@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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