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보험에 아침 영업까지…농협은행, 시장 상인 꽉 잡는다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04-18 11:41:44
부산 전통시장인 '부전마켓'과 '해운대시장'에 금융사고 예방 서비스 지원
구리도매시장 등 도소매시장 특성에 맞게 은행 영업시간 탄력적 조정
▲ NH농협은행이 전통시장과 도소매 상장 상인을 위한 맞춤형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7일 NH농협은행 부산본부에서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이 관계자들과 함께 '장금이 결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NH농협은행이 전통시장과 도소매 상권 등 서민경제 기반인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금융 지원을 확대하며 실질적인 지역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 17일 부산의 대표 전통시장인 부전마켓타운과 해운대시장에서 ‘장금(場金)이 결연’을 체결하고 금융사기 예방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력에 나섰다.

‘장금이 결연’은 금융감독원과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장(場)’과 ‘금융(金)’의 합성어다. 금융기관이 전통시장과 결연을 맺고 금융사기 예방 교육, 보상보험 제공, 상담 지원 등 실질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생금융 정책이다.

농협은행은 이번 결연을 통해 상인들에게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불법사금융 대응 캠페인을 전개하고 1000만원 한도의 보이스피싱 보상보험도 무료로 가입해준다. 결연식 당일에는 부전마켓타운 현장에서 상인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 캠페인도 함께 열렸다.

이강영 농협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은 “전통시장은 지역경제의 중심이자 서민 생활의 터전”이라며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상생은 물론 금융사기 예방에도 적극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 농협은행이 구리도매시장 상인들을 위해 영업점 운영 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조기 운영한다. <사진=NH농협은행>


또한 농협은행은 전통시장 및 도소매 상권의 실질적인 영업시간에 맞춘 점포 운영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기 구리시의 구리도매시장지점은 탄력점포인 ‘얼리 뱅크(Early Bank)’로 지정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조기 영업을 실시하고 있다.

‘Early Bank’는 농협은행이 고객의 생활 패턴과 상권 특성에 맞춰 정규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4시)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운영하는 제도다.

구리도매시장은 새벽부터 상인들의 유통·거래가 시작되는 대표적인 도매 시장으로 일반 은행 영업시간과 현장 수요 간 괴리가 컸다. 농협은행은 이를 반영해 일찍 문을 여는 맞춤형 점포 운영으로 상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현재 농협은행은 구리도매시장 외에도 서울 가락시장중앙출장소(오전 7시 30분 개점)를 Early Bank로 운영 중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업하는 After Bank 점포도 잠실·강남·하남 등 9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이는 지역별 생활권 특성을 고려한 생활밀착형 금융 서비스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도소매 시장의 경우 이른 아침부터 상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만큼 영업시간을 현장에 맞추는 것이 진정한 고객중심 금융”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실정에 맞춘 점포 운영 방식과 디지털 창구 확대 등 다양한 금융 편의 제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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