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김성환 장관에 'AI 모듈러 홈' 소개…히트펌프 국내시장 확대

산업 / 이슬기 기자 / 2026-10-14 13:33:16
화성 견본주택서 태양광·ESS·AI 에너지 관리 기술 선보여
냉난방·급탕 통합 'EHS 올인원' 공개…공동주택 적용 추진
영국 1500세대 에너지 관리 사례 소개…K-GX 정책 대응
▲ 삼성전자 AI 모듈러 홈을 방문한 김성환 장관(가운데)과 관계자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과 히트펌프를 결합한 저탄소 주거 솔루션의 국내 사업 확대에 나선다. 주택의 냉난방 효율을 높이고 전력 생산부터 저장·소비까지 통합 관리하는 기술을 앞세워 정부의 녹색전환 정책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삼성전자(대표이사 전영현·노태문)에 따르면 이날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삼성 AI 모듈러 홈' 견본주택을 방문해 고효율 냉난방과 AI 기반 에너지 관리 기술을 살펴봤다.

이번 방문은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녹색전환(K-GX) 정책과 연계해 주거 부문의 에너지 절감 및 탄소배출 감축 기술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박승희 삼성전자 대외협력(CR) 담당 사장과 김철기 생활가전(DA)사업부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 AI 모듈러 홈은 공장에서 제작한 주택 모듈에 삼성전자의 AI 가전과 스마트싱스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주거 모델이다. 제작 단계에서 가전과 관련 솔루션을 설치해 입주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모듈러 주택 전문기업 공간제작소와 협력해 해당 주거 모델을 출시하고 화성에 견본주택을 마련했다.

견본주택에는 고효율 가전과 히트펌프, 태양광 패널,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연동돼 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해 태양광 발전량과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국내 출시를 앞둔 히트펌프 냉난방 솔루션 'EHS 올인원'도 소개했다.

이 제품은 하나의 실외기로 실내 냉방과 바닥 난방, 온수 공급을 처리한다. 냉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온수 생산에 재활용하는 열 회수(Heat Recovery)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실외기 설치 공간도 줄일 수 있어 단독주택뿐 아니라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해외 주거단지에 적용한 에너지 관리 사례도 소개했다.

영국 콘월 지역의 1500세대 규모 주거단지 프로젝트에는 히트펌프와 태양광, ESS를 결합한 에너지 시스템이 적용됐다.

기업간거래(B2B)용 통합 관리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를 활용해 개별 세대와 공공시설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통합 모니터링하고 관련 설비를 제어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도 히트펌프와 고효율 가전, AI 에너지 관리 기술을 결합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개별 가정에는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활용한 전력 사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규모 주거단지에는 스마트싱스 프로 기반 통합 관리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난방방식의 전기화와 주거 부문의 에너지 비용 절감, 탄소배출 감축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sgpres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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