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상장 후 첫 연간 적자…‘리니지’ 시리즈 부진에 매출 급감

산업 / 최영준 / 2025-02-12 11:37:27
▲ 엔씨소프트 <사진=최영준 기자>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하락 여파로 상장 이래 처음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11일 공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1092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전년 영업이익 1373억 원에서 급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5,7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3% 감소했고, 순이익도 941억 원으로 56% 줄었다.

4분기 실적도 부진했다. 영업손실은 1,295억 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39억 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4094억 원, 순손실은 76억 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앞선 3분기에도 12년 만에 분기 기준 적자를 기록하며 실적 악화를 예고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리니지’ 모바일 시리즈의 매출 감소와 신작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실적 악화에 대응해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조직 개편과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신작 개발 조직과 AI·QA(품질보증)·SI(시스템 통합) 부문을 독립해 6개 자회사를 설립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이와 함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2027년까지 3년간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배당 가능 이익 범위 내에서 연결 당기순이익의 30%를 현금 배당하고, 2025년 사업연도 중 발행 주식 총수의 약 1.9%에 해당하는 41만 주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또한, 보통주 1주당 1460원(시가배당률 0.8%)씩 총 283억 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한다. 배당기준일은 3월 24일,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4월 25일이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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