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중소기업 65% “인력난”…구직자들 '생산직 기피'가 원인

산업 / 김자혜 / 2023-07-11 11:32:30
IBK기업은행, 제조 중소기업 대상 인력난 실태조사

▲ IBK기업은행이 제조 중소기업 25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4.7%는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대상자들은 '구직자들의 생산직 기피'(41.9%)가 인력난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답했다. <그래프=IBK기업은행>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조 중소기업 64.7%가 인력난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에서는 인력난의 원인으로 구직자들의 생산직 기피현상을 손꼽았다. 인력난 개선을 위해 정부의 임금·복지 수준 향상을 위한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많았다.

 

IBK기업은행경제연구소는 지난 5월 제조 중소기업 258개社를 대상으로 ‘제조 중소기업 인력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58.8%가 인력난이 있다고 응답한데 반해 광역·특별자치시도의 경우 70.6%, 외 시도는 69.3%가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모든 지역에서 '생산기능인력' 부문 부족 현상이 가장 심각했다. 그 외 타 직종은 경우 수도권은 '연구개발·기술인력'이 부족(21.9%)하다고 응답한 반면 지방 소도시는 '단순사무·노무인력' 부족(14.5%)이 뒤를 이어 지역별로 부족한 직무가 다르게 나타났다.

 

현재 인력난의 기피현상의 원인으로 '구직자들의 생산직 기피'(41.9%)를 가장 많이 손꼽았다. 

 

이어 수도권의 경우 '불편한 교통이 원인'이란 응답이 30.2%로 비수도권에 비해 더 중요한 인력난의 이유로 인식됐다. '낮은 임금·복지수준'은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원인으로 응답했다.

 

인력난에 따라 중소기업의 45%가 ‘외국인 인력 활용 또는 설비 자동화’ 등으로 인력난에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18%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 50%가 인력난 해소를 위한 근본적 해결책으로 ‘임금‧복지수준 향상을 위한 정부 지원 확대’라고 답했다. 이어 ‘중소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정책’이 21%로 뒤를 이었다.
 

청년층 인력이 부족한 ‘비수도권 제조 중소기업’은 주로 외국인 인력을 활용해 인력난에 대응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 비수도권에서는 50% 이상이 '외국인 인력 활용'으로 대응하는 데 반해 수도권 제조 중소기업의 경우 34%로 나타났다.
 

또 비수도권에서 제조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해소되지 않는 근본 원인으로 '실효성 없는 정부 정책'이라 응답한 비율이 20% 이상에 달해 지방 소도시에서 정부 정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제조 중소기업 258개사를 대상으로 IBK고객센터를 통한 전화설문으로 진행됐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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