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K-해양 방산 위해 한화오션에 대한 고소 취하

산업 / 이강민 기자 / 2024-11-25 15:03:21
▲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사진=HD현대중공업>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 관계자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한화오션 관계자들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한 고소 취하서를 국가수사본부에 제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HD현대중공업의 고소 취하는 한화가 먼저 손을 내밀었던 것에 이은 행보다.

한화오션은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사업 과정에서 HD현대중공업 측이 한화오션의 기밀을 불법으로 취득했다며 갈등을 빚었고, 이후 HD현대중공업 임원의 개입 여부에 관해 수사해달라고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었다.

한화오션은 지난 22일 차세대 구축함 적기 전력화 및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 진출 등 국익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KDDX 사업에 대한 HD현대중공업 임원의 개입 여부’에 관한 고발 취소장을 국가수사본부에 제출했다.

이러한 결정이 내려진 배경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해외 사업이 많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속 원팀이 되는 게 중요하기에 내려진 결정인 줄 알고 있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입장문에서 "국내 조선산업 발전과 K-방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취하를 결정했다"며 "우리 조선업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만큼 이 결정이 우리 조선업계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어 K-방산 수출 확대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한화오션이 임원 개입에 관련해 고소 결과가 무혐의로 판단될 것을 직감하고 고소를 취하한 것이 아니냐’, ‘오랜 기간을 끌어놓고 결정을 앞둔 지금에 와서 고소를 취하한 것에 진정성이 의심스럽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의견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한화오션이 오랜 기간 소송을 끌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수사당국의 수사 내용은 알 수 없다”며 “사건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근거가 없어 믿기 힘든 이야기”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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