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김빠진 야심작…‘너겟’ 초기 흥행몰이 부진

IT·플랫폼 / 최영준 기자 / 2023-10-23 11:19:25
▲ 정현주 LG유플러스 인피니스타(infiniSTAR)센터장(전무)가 지난 5일 열린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너겟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선보인 초개인화 맞춤형 요금제 ‘너겟’의 초기 가입률이 저조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통신플랫폼 ‘너겟’의 안드로이드 앱 설치 수는 1만회를 기록 중이다. 너겟 요금제는 앱을 설치해야만 가입할 수 있다. 애플의 앱스토어 이용자 수를 더하더라도 실제 ‘너겟’ 요금제 가입자 수는 2만명 미만으로 잠정 집계된다.

통신업계에서는 통상 신규 요금제를 출시했을 때 기존 가입자 모수의 3%가 요금제 변경을 진행했을 때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2023년 8월 말 기준 LGU+의 5G 요금제 가입자 수가 675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약 20만명 가입해야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이용자 환경에 맞춰 요금제를 세분화하는 시도는 좋았으나 실효성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며 “중‧저가형 요금제에 대한 접근성을 극대화하는 게 실질적인 가계통신비 절감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플레이스토어 화면 갈무리

LG유플러스가 지난 5일 선보인 ‘너겟’은 5G 데이터 제공량을 16종으로 세분화해 이용자의 요금제 선택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너겟의 통신요금 절감 효과가 우수해 서비스 론칭과 동시에 초기 흥행몰이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해당 서비스가 출시된 지 20여일이 지난 시점이어서 앞으로의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서비스 출시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 가입자가 많다, 적다를 논할 시점이 아닌 것 같다”며 “요금제 상품 특성 상 신규 단말기 출시와 같은 전환점이 생기면 가입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영준 기자
최영준 기자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산업부 최영준 기자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롯데웰푸드·해태제과, 장수과자에 ‘방송·카페’ 입혀

    롯데웰푸드·해태제과, 장수과자에 ‘방송·카페’ 입혀

    롯데웰푸드와 해태제과가 장수 제품에 방송과 카페 트렌드를 접목한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예능 속 디저트를 찰떡아이스로 구현했고, 해태제과는 인기 과자에 라떼와 밀크티 풍미를 더했다.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가 tvN 예능 ‘우주떡집’과 협업한 ‘찰떡아이스 IN 우주떡집 흑임자인절미’ 초도 물량 약 50만개는 출시 닷새 만에 팔렸

    2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3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가 올 상반기 28조원대로 다시 늘었다. 국내 주택·인프라 부문의 신규 수주를 잠정 중단한 상황에서 해외 플랜트와 에너지·산업시설이 신규 일감을 보완했다. 다만 2024년 말 수준까지 회복한 것은 아니다.17일 관련 공시와 업계 자료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의 6월 말 수주잔고는 28조1491억원으로 지난해 말 24조6261억원보다 3

    4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상반기 금융지주의 실적을 끌어올린 비은행 계열사가 하반기에는 조달 경쟁력을 증명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증권·카드·캐피탈의 이익 비중이 커진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자금을 얼마나 싸게 조달하느냐가 그룹 수익성의 새로운 변수가 된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조정했다.

    5
    현대차, 中차보다 먼저 낸 '美 입장료'…무뇨스가 진입조건 꺼낸 이유

    현대차, 中차보다 먼저 낸 '美 입장료'…무뇨스가 진입조건 꺼낸 이유

    현대자동차(대표 호세 무뇨스)가 중국차의 미국 진입을 앞두고 '조건'을 꺼냈다. 단순히 관세를 더 올려달라는 요구와는 결이 다르다. 현대차는 이미 공장과 부품, 배터리, 철강까지 미국으로 옮기며 시장 진입 비용을 선제적으로 치르고 있다. 중국 업체가 미국에서 생산하더라도 같은 수준의 현지화와 규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문제가 다음 자동차 경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