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네트웍스 CEO들, 금융권 연봉킹 타이틀 ‘싹쓸이’

산업 / 김자혜 / 2024-03-15 11:17:16
▲ 사진=연합뉴스

 

금융권의 지난 한 해 성과를 보여주는 사업보고서가 속속 공시되는 가운데 삼성계열 금융사 출신 CEO들이 연봉킹 타이틀을 싹쓸이하고 있다.

15일 금융사들이 공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지주, 은행, 증권, 보험, 카드 업권을 통틀어 장석훈 전 삼성증권 사장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전 사장의 지난해 보수총액은 66억2200만원이다. 지난해까지 임기를 마치면서 퇴직금 32억5100만원이 포함돼 업계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퇴직금을 제외하면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이 34억8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업계에서는 전영묵 삼성생명 전 사장이 지난해 62억7200만원을 받으며 업계 1위에 올랐다. 다만 장석현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퇴직금이 포함된 보수다. 퇴직금을 제외하면 23억374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금융지주에서는 윤종규 KB금융지주 전 회장이 34억8100만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9년간 회장직을 맡은 점을 고려하면 퇴직금이 더 많아야 하지만 아직 지급액이 확정되지 않았다.

KB지주는 공시에서 “제한 주식으로 단기성과급 이연분 총 1만543주와 장기 성과급 이연분 4만881주가 있다”며 “각 지급기준일의 공정 시가 반영해 실제 지급 금액은 추후 확정된다”고 밝혔다.

현직 지주 회장 중 연봉이 가장 높은 사람은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 34억5400만원의 보수총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금융지주사 수장의 보수총액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2억5300만원,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15억5500만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6억5200만원 순이었다.

한편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직원의 평균 보수도 높았다. 삼성카드 직원의 평균 보수는 1억4600만원으로 동종 업권에서 가장 높았다. 금융권 직원 중 연봉킹은 윤태호 다올투자증권 과장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과장은 CP 브로커로 지난해 총 42억원을 받았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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