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만큼 무서운 과일값”... 감귤·딸기 가격 10% 올랐다

유통·소비재 / 최은별 기자 / 2024-12-19 11:16:53
▲ 지난 17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과일 판매대.<사진 = 연합뉴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의 여파가 겨울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겨울철 대표 과일인 감귤과 딸기 가격이 작년보다 10% 넘게 올랐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감귤(노지) 평균 소매가격은 10개에 4265원으로 지난해 보다 18% 상승했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값인 평년 가격 2907원과 비교하면 47% 높은 수준이다.

딸기의 경우 평균 소매가격은 100g에 2532원으로 1년 전보다 14% 비싸고 평년보다 24% 올랐다.

이러한 가격 상승에는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이 주된 원인이 됐다. 올해 감귤은 껍질이 벌어지고 터지는 ‘열과’ 피해가 컸다. 특히 지난 10월 고온이 지속되고 강우가 잦아 병충해도 늘었으며, 열대야로 노랗게 착색되지 않는 감귤도 많아졌다.

딸기는 고온으로 정식(아주심기) 시기가 늦춰지고 초기 생육이 지연되면서 출하량이 감소했다. 다만 이달 들어서는 작황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감귤의 경우 착색 부진과 부패율 증가 등으로 이달 출하량이 지난해 보다 8.6%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감귤과 딸기는 올해 유난히 길었던 폭염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해 다소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유통 물량을 최대한 늘리고 생육 관리를 철저히 하며 대체 과일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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