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사격지휘체계 및 사격통제시스템 이집트 수출...국내 첫 사례

산업 / 이강민 / 2024-12-27 11:13:54
▲ 한화시스템이 이집트에 공급할 K9A1 자주포 사격통제시스템 구성 <사진=한화시스템>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한화시스템이 K11 사격지휘장갑차 및 K9A1 자주포의 ‘두뇌’에 해당하는 핵심 시스템 2종을 이집트에 수출한다.

한화시스템은 27일 이집트에 사격지휘체계와 사격통제시스템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지난해 사업에 돌입한 K11 사격지휘장갑차 51대 및 K9A1 자주포 216대 물량이며 계약 규모는 각각 305억원, 443억원이다.

한화시스템은 내년 상반기 초도물량 납품을 시작으로 2028년 12월까지 이집트에 계약된 K11 사격지휘체계 및 K9A1 사격통제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K11 사격지휘장갑차는 K9A1 자주포의 사격을 지휘·통제하는 차량으로, 1대당 6대의 K9A1 자주포를 담당한다.

K11 사격지휘장갑차에 적용되는 사격지휘체계는 핵심 전술통제장치로, K9A1 자주포에 탑재된 사격통제시스템에 표적의 피아식별 및 실시간 위치·방향·속도 등 사격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발사 명령을 하달하는 역할을 한다. 한화시스템이 축적한 지휘통제 기술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시스템이다.

국내 방산업체가 개발한 사격지휘체계가 해외로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폴란드·노르웨이 등 사격지휘장갑차를 수입한 국가들은 국가별 운용 개념 차이 등을 이유로 사격지휘체계를 자국 업체의 제품으로 탑재해 왔다.

한화시스템은 바다가 인접해 있어 적대적 선박에 대한 해안포 사격 기능이 필수적인 이집트의 현지 환경 및 운용 요구조건 등을 반영해 사격지휘체계를 맞춤 개량한 후 공급할 예정이다.

함께 수출되는 K9A1 자주포 사격통제시스템은 K11 사격지휘장갑차로부터 받은 사격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목표물의 위치를 계산하고 예측해 해당 방향으로 조준할 수 있게 돕는 탄도계산 컴퓨터다. 이번 수출은 사격통제시스템이 중동에 수출되는 것은 국내 첫 사례이기도 하다.

한화시스템은 “도전적 개발을 통해 중동에 첫 사격지휘체계 수출 물꼬를 트게 돼 기쁘다”며 “신규 수출 품목을 확보하고 K-방산 기술력을 알리며 해외 시장 진출을 보다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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