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5.25∼5.50%로 동결…“당분간 긴축 유지”

산업 / 김남규 / 2023-09-21 11:07:59
▲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0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또한, 연내 한차례 소폭 추가 인상을 예고하고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 금리를 현 5.25∼5.50% 범위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뒤 6월엔 금리를 동결했고, 7월에는 다시 0.25% 포인트 인상해 2001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설정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로 한국(기준금리 3.50%)과 미국의 금리 차이도 최대 2.00%포인트를 유지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지표상 경제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어 왔고, 일자리 창출은 최근 몇 달간 둔화했지만 여전히 견조하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회복력이 있다. 가계와 기업들을 위한 더 엄격한 신용 조건은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해 여전히 매우 주의하고 있다”며 “FOMC는 최대의 고용과 장기적으로 2%의 물가상승률을 추구한다. 이런 목표들을 지지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도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연준은 올해 말 금리를 직전 전망과 동일한 5.6%로 예상했고, 내년 말 5.1%, 2025년 말 3.9%, 2026년 말 2.9%로 각각 예상했다. 2027년 이후에는 2.5%를 예상했다. 연내에 한차례 0.25% 포인트 수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며, 내년도 금리 인하 폭은 0.5% 포인트 수준에 그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직전 3.2%에서 3.3%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직전 1.0%에서 2.1%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연말 실업률 전망은 직전의 4.1%에서 3.8%로 낮췄다.

 

토요경제 / 김남규 기자 ngki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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