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美 앤트로픽에 1300억 원 규모 전략적 지분투자…“AI 생태계 주도”

IT·플랫폼 / 최영준 / 2023-08-14 11:03:19
▲SK텔레콤이 미국 AI 혁신기업 앤트로픽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하고 글로벌 AI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이미지=SK텔레콤>

 

SK텔레콤은 미국 AI 혁신기업과 앤트로픽에 전략전 지분투자를 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AI 주도권 확보에 선다. 

 

SK텔레콤은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hic)에 1억 달러(13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를 하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앤트로픽은 오픈AI 출신 연구원들이 2021년 공동 설립한 생성형 AI 혁신 기업이다.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는 오픈AI의 챗gpt와 더불어 뛰어난 AI 챗봇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최근 구글과 세일즈포스 등 미국 빅테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SKT의 앤트로픽에 대한 투자는 지난 5월 시리즈C 투자에 이은 두번째다. SKT와 앤트로픽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텔코기업들의 다국어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개발과 AI 플랫폼 구축을 협업할 계획이다. 

 

SKT는 이번 투자로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전략적 투자자 역할을 수행한다. 양사의 주요 협업은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개발과 AI 플랫폼 구축이다.

 

우선 한국어, 영어, 독일어, 일본어, 아랍어, 스페인어 등을 포함한 글로벌 통신사 다국어 LLM을 개발한다. SKT는 이미 자체 개발·보유한 LLM의 성능을 더욱 강화하고 앤트로픽과 새로운 다국어 LLM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앤트로픽은 기본적인 거대언어모델을 목적에 따라 미세 조정하고 최적화하는 툴을 SKT에 공급한다. 이를 위해 GPT-3 개발자이자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 재러드 카플란이 LLM 전체 기술 방향과 개발 로드맵을 맡는다.

 

또 SKT 중심으로 결성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AI 서비스 개발을 위해 다국어 LLM 기반 AI 플랫폼 개발에도 힘을 모은다. 도이치텔레콤(독일어), e&(아랍어), 싱텔(영어) 등 각 기업은 각자 요구사항과 현지 특색을 반영해 사용자를 위한 AI서비스를 속도감 있게 개발할 전망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AI 테크 기업인 앤트로픽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협력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SKT가 보유한 한국어 AI 기술과 앤트로픽의 글로벌 AI 역량을 결합, 글로벌 통신사들과 더불어 AI 생태계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영준
최영준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최영준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美, 현대제철 강관 반덤핑 4.20% 확정…휴스틸은 0%

    단독 美, 현대제철 강관 반덤핑 4.20% 확정…휴스틸은 0%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강관에 대한 반덤핑 행정재심에서 현대제철과 휴스틸의 덤핑마진을 서로 다르게 확정했다. 현대제철은 직전 재심보다 부담이 커진 반면 휴스틸은 덤핑마진이 0%로 낮아졌다.5일 미국 상무부의 연방관보 사전공개 자료에 따르면 현대제철(대표 이보룡)과 현대스틸파이프(대표 채봉석)의 원형 용접 비합금강관(Circular Welded Non-Allo

    2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3
    롯데백화점, 센텀은 내줬다…부산은 안 내준다

    롯데백화점, 센텀은 내줬다…부산은 안 내준다

    롯데백화점이 부산 센텀시티점을 신세계에 넘기기로 했다. 센텀 상권에서는 사실상 경쟁을 접었지만 부산시장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신세계가 센텀을 키우고 현대백화점이 서부산에 진입하는 사이, 롯데는 기존 거점의 경쟁력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 매각이 단순한 후퇴인지, 더 큰 도약을 위한 전략적 선택인지는 부산 유통시장의 새로운 경쟁에서 드러날

    4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5
    한수원, 대우건설과 체코 원전 결별…이사회 보고도 없었다

    단독 한수원, 대우건설과 체코 원전 결별…이사회 보고도 없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천문학적 사업비가 걸린 체코 원전의 핵심 시공 컨소시엄과 결별하면서 이사회에는 관련 내용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원은 이사회 심의 대상이 아닌 계약 실무라는 입장이다.2일 토요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한수원은 지난달 29일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의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보고나 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