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울릉도·독도 씨앗 지켰다…자생식물 35종 시드볼트에 기탁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5-10-28 11:03:18
▲ 28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현대백화점과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 관계자들이 ‘울릉도·독도 자생식물 종자 시드볼트 기탁식’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백화점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현대백화점은 기후변화로 인한 생물다양성 위기에 대응하고자 고유 식물자원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현대백화점은 울릉도와 독도에서 수집한 자생식물 종자 35종을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기탁했다고 28일 밝혔다. 민간기업이 울릉도·독도 지역 고유종을 시드볼트에 맡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드볼트는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위치한 국가 시설로, 지구적 재난 상황에서도 야생 식물 유전자원을 영구 보존하기 위해 2015년 설립됐다.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야생 식물 종자를 장기 보관하는 저장소다.

현대백화점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연구소와 지난 3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100종 이상의 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개월간 울릉도와 독도 일대 자생식물의 서식지를 조사하며 수집 가능한 종자를 선별했다.

이번에 확보한 종자에는 ‘우산마가목’을 비롯해 섬남성·울릉장구채·섬기린초 등 9종의 특산식물과 고유종이 포함됐다. 현대백화점은 사업 첫해부터 당초 목표를 웃도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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