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으름장에 식품업계 '백기투항'…오뚜기·풀무원·롯데웰푸드 가격인상 철회

유통·소비재 / 이슬기 기자 / 2023-11-29 10:58:32
▲ 사진=토요경제DB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압박에 오뚜기. 풀무원, 롯데웰푸드 등 국내 주요 식품업계가 연달아 제품 가격 인상을 철회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풀무원은 초코그래놀라, 요거톡스타볼, 요거톡초코 필로우 등 요거트 3종의 편의점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애초 풀무원은 내달 1일부터 2200원에서 2300원으로 100원씩 인상할 예정이었다. 풀무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 가중을 고려해 가격 인상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롯데웰푸드도 햄 제품인 빅팜의 편의점 가격을 기존 2000원에서 2200원으로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취소했다. 롯데웰푸드 역시 “물가안정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뚜기도 다음달 1일부터 카레, 케첩 등 대표 제품의 편의점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가 철회했다.


전날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아이스크림 대표기업인 빙그레의 논산 공장을 찾아 물가안정 정책에 협조를 요청했다. 

 

김 정책관은 현장 간담회에서 “업계 선도 업체인 빙그레도 아이스크림 가격안정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빙그레가 아이스크림용 원유를 더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용도별 차등 가격제 참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도 마포구 소재 CJ프레시웨이 본사를 찾아 식재료 가격을 점검했다. 양 정책관은 “지금은 물가안정을 위해 모두의 협력이 절실한 시기”라며 “업계 차원의 원가절감,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한 식재료 가격안정 노력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도 이날 전북 익산시에 위치한 하림을 방문해 육계 수급 동향을 확인했다. 

 

한 차관은 "국내 닭고기 생산의 대표주자인 하림이 종계 사육 확대, 병아리 추가입식 및 계열농장 방역관리 강화를 통해 공급안정에 더 노력해 달라"며 "정부도 축산계열화지원자금 등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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