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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 |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가 증권사 CEO 중에서는 유일하게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다.
17일 국회에 따르면 금일 열리는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한다.
정무위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올렸으나 지난 10일 이를 철회하고 대신 엄 대표로 증인을 변경했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업계 내 주요 이슈가 끊이지 않았던 만큼 증권사 CEO들이 다수 소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예상과는 달리 정무위 국감에는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만이 단독 출석하게 됐다.
당일 열리는 국감에서는 지난해 4월 발생한 SG증권발 하한가 사태와 관련해 후속대책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의원들의 집중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엄 대표가 김 전 회장 대신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키움증권에 대한 국정감사 수위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익래 전 회장은 지난해 4월 20일 SG증권발 하한가 사태 직전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시간 외 매매로 605억원에 매도했다. 문제는 김 전 회장이 매도한 시기가 무더기 종목 하한가 사태가 발생하기 2거래일 전이었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전 회장이 미공개된 투자정보를 받고 주가가 폭락하기 직전에 매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김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이 때 김 전 회장은 다우키움그룹 회장직과 키움증권 이사회의장직에서도 사퇴했다. 이후 김 전 회장은 다우데이타를 매각해 얻은 605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공표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김 전 회장이 약속했던 후속조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김 전 회장은 재단을 설립해 사회환원을 하겠다고 했으나 아직까지 설립되지 않고 있다.
엄 사장은 당시 키움증권 전략기획본부장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던 핵심 경영진이었던만큼 이와 관련해 의원들의 집중 포화를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SG증권발 하한사 사태 이외에도 CFD 불건전 영업 의혹, 미수금 등 리스크 관리 후속조치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CFD(차액결제거래) 사태가 발생하고 영풍제지 주가가 하한가로 급락하면서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해 4000억원대의 손실을 입은 바 있다. 당시 타 증권사들이 영풍제지에 대해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한 데 비해 키움증권은 40%로 유지해 피해 규모를 키웠다.
CFD와 관련해서는 금감원의 검사·제재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키움증권에 대한 검사는 국감 이후에야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금감원 검사 중간발표에 따르면 키움·교보·하나 등 세 증권사는 ▲레버리지 과장 광고 ▲계좌 개설시 실지명의 미확인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판매 부적정 ▲유동성 기준관리 등 위험관리체계 미흡 등에서 지적을 받았다.
키움증권의 CFD 신규 개설은 지난해부터 중단된 상태다. 키움증권은 CFD를 이용해 왔던 고객에 한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sk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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