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美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고압 배전반 수주…북미 공략 속도

산업 / 전인환 / 2026-05-20 10:52:14
38㎸급 고압 배전반 솔루션 내년 8월까지 공급
1700억원·3190억원 계약 이어 북미 수주 확대
AI 전력 수요 급증에 마이크로그리드 시장 공략 강화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LS일렉트릭이 북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연이어 대규모 전력 인프라 수주를 따내며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 LS일렉트릭 청주공장에서 작업자들이 UL인증 배전 기기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사진=LS일렉트릭

20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미국 현지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용 마이크로그리드(독립형 소규모 전력망) 배전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약 6400만달러(약 960억원) 규모로 사업기간은 오는 12월부터 내년 8월까지다.

LS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의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운용을 가능하게 하는 38㎸급 고압 배전반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AI 확산과 클라우드 고도화가 맞물리면서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에너지 효율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외부 전력망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저장·소비하는 마이크로그리드와 고효율 직류(DC) 기반 전력 솔루션 수요도 함께 확대되는 추세다.

LS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 전력망 고도화에 필요한 현지 맞춤형 솔루션을 앞세워 북미 지역의 전력 인프라 증설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지난달 북미 빅테크 기업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수배전반·배전변압기를 공급하는 약 17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글로벌 전력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도 약 3190억원 규모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맺고 미국 뉴멕시코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에 참여했다.

LS일렉트릭은 직류(DC) 배전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 확대에 나서는 등 변화하는 글로벌 전력 시장에 대응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는 막대한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고효율 전력망과 안정성이 중요하다”며 “연이은 수주로 입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ji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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