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지분 이전에 한양정밀 가세

산업 / 주은희 / 2024-07-19 10:50:50
송영숙 회장 측-신동국 회장 지분 매매, 한양정밀도 매수인 가세

▲ 사진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주은희 기자] 한미약품그룹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추가 인수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소유한 한양정밀 법인도 동원하기로 했다.

 

신동국 회장과 한양정밀이 함께 한미사이언스 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19일 연합뉴스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앞서 지난 3일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이 신 회장에게 한미사이언스 지분 6.5%(444만 4187주)를 매도하기로 계약한 것과 관련, 지난 11일 신 회장뿐 아니라 한양정밀도 함께 매수인이 되기로 계약을 변경했다.

 

애초 신 회장 개인이 송 회장 모녀에게 1644억여원을 지급하고 6.5% 지분 전량을 매수하기로 계약했지만, 이번 계약 변경에 따라 신 회장은 송 회장으로부터 174만 1485주(2.55%)를 매수하고, 한양정밀은 송 회장으로부터 220만 2702주와 임 부회장으로부터 50만 주 등 모두 3.95% 지분을 매수한다.

 

이에 따라 계약이 모두 이행되면 신 회장 개인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약 14.97%가 된다.

 

앞서 송 회장 모녀와 신 회장 등 3자가 맺었던 주주간 계약도 한양정밀을 포함한 4자간 계약으로 변경, 이들 모두 이사회 구성 및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며 주식 우선매수권과 동반매각참여권을 갖기로 했다. 한양정밀은 3일자 계약에서 신 회장이 부담하는 것과 동일한 내용의 의무와 책임을 이행하기로 했다.

 

다만 이 같은 계약변경에도, 신 회장 개인 단독 인수 때와 비교해 신 회장의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높아진 영향력은 달라지지 않을 전망으로 한양정밀은 신 회장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한미그룹 오너 일가는 올해 초부터 창업주 아내인 송영숙 회장, 딸인 임주현 부회장 모녀와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로 나뉘어 경영권 분쟁을 겪었다. 형제 측을 지지하던 신 회장은 지난 3일 모녀 측의 지분을 매입하고,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이어 10일 임종윤·임종훈 형제까지 품기로 하며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종식됐음을 선언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은희
주은희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주은희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