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 키우기’ 전액 환불…5일부터 접수 시작

IT·플랫폼 / 황세림 기자 / 2026-02-04 10:49:04
확률 오류 여파에 전액 환불…최대 2000억원 규모 추산
메이플 IP 담당 본부장 보직 해제…경영진 직할 체제로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메이플 키우기’ 확률 오류 논란으로 전액 환불을 결정한 넥슨이 오는 5일 정오부터 환불 신청 페이지를 열고 15일까지 접수를 진행한다.

 

▲ 넥슨이 오는 5일부터 15일까지 ‘메이플 키우기’와 관련한 환불 신청을 받는다/이미지=넥슨

넥슨은 방치형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와 관련해 환불 신청을 받고 메이플본부 운영 체계를 조정했다고 4일 밝혔다.

환불 대상은 게임 출시일인 지난해 11월6일부터 전액 환불 방침을 공지한 지난달 28일 오후 7시까지 마켓 스토어에서 결제한 금액 전액이다. 환불은 신청 기간 종료 후 1개월 이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메이플 키우기’ 내 확률 오류와 표기 문제 등이 잇따라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캐릭터 공격 속도 수치가 실제 성능에 반영되지 않았고 유료 재화를 사용해 능력치를 재설정하는 ‘어빌리티’ 최대 수치가 출시 후 한달간 등장하지 않았던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관련 내용이 사전 공지 없이 수정되면서 이용자 반발이 확산됐다.

넥슨은 사과문과 함께 공격 속도 조정에 사용된 확률형 아이템 보상 규모를 기존 대비 두 배로 확대했다. 확률형 아이템인 ‘미라클 큐브’와 ‘에디셔널 큐브’는 각각 전체 사용량 기준 6%, 명예의 훈장은 12% 수준으로 보상이 조정됐다.

조직 개편에도 나섰다. 이달 초 기존 메이플본부 담당 본부장을 보직 해제하고 강대현 공동대표가 본부장을 겸임하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환불 대상 기간 동안 ‘메이플 키우기’가 올린 매출이 약 1500억원에서 최대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관련 논란을 들여다보기 위해 최근 현장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넥슨 관계자는 환불 신청 공지를 통해 “이용자의 믿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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