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3분기 순이익 전년比 47.2% 증가… "퇴직연금이 견인"

산업 / 김자혜 / 2023-12-04 10:49:13
▲ 올해 3분기말 기준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7.2% 증가했다. 생명보험, 손해보험 모두 퇴직연금 수입이 가장 많았다. <이미지=토요경제DB>

 

올해 3분기까지 보험사들 손익이 개선됐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퇴직연금 관련 수입이 가장 많이 늘었다. 반면 금리 상승 등으로 투자 손익이 악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9월 생명・손해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1조4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생보사의 순이익은 4조3993억원으로 49.4% 증가했고 손보사는 7조232억원으로 45.8% 늘었다.
 

보험 영업을 통해 얻은 수입보험료는 생명 보험사들에서 감소세를 보였고 손해보험사들은 크게 늘었다.
 

지난 1년간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76조45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줄었다. 보장성보험과 퇴직연금 수입보험료는 각각 4.6%, 15.5% 늘었지만, 금리가 크게 오르고 주식시장이 위축되면서 저축성, 변액보험이 각각 10.0%, 17.6%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손해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85조8536억원으로 9.2% 증가했다. 퇴직연금 분야의 영업을 확대하면서 같은 기간 79.0%나 폭증했다. 이어 일반보험(8.1%), 장기보험(3.5%), 자동차보험(1.5%) 순으로 고르게 수입보험료가 늘었다.
 

기업이 주주를 위해 얼마나 많은 당기순이익을 창출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총자산이익률(ROA)은 생명보험과 손보가 각각 0.71%, 2.91%로 전년동기대비 0.30%, 1.16% 늘었다.
 

기업이 자본을 활용해 얼마를 벌여 들었는지를 보여주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생보에서 5.49%로 0.35% 하락했고 손보는 15.27%로 0.06%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했지만, 회계제도가 바뀌고 순자산이 증가하면서 ROE의 감소로 이어졌다.
 

3분기까지 보험사들의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15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2.0% 줄었다. 자기자본은 168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89.1% 증가했다.
 

올해 3분기부터 금융감독원의 회계(IFRS17)제도 가이드라인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운용자산의 평가손실 등으로 자산이 줄었지만, 보험부채를 시가평가 하는 기준이 반영돼 부채 자체는 236조원(19.3%)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지만 4분기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의 증가, 금리와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손익과 재무 변동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재무 건전성 취약이 우려되는 보험사를 중심으로 영업, 대체투자・부동산 PF 대출 등 주요 위험 요인에 대한 상시 감시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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