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채권 누적 발행액 9조원 돌파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현대캐피탈이 중소 사업자 지원을 위한 사회적 채권을 발행하며 상생금융 확대에 나섰다. 특히 조달 자금을 중고차 사업자 대상 금융 지원에 활용할 계획으로, 중고차 시장의 자금 조달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캐피탈은 총 2100억원 규모의 사회적 채권을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채권은 3년 만기 500억원, 3년3개월 만기 600억원, 3년6개월 만기 1000억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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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캐피탈 사옥/사진=현대캐피탈 |
이번 발행은 나이스신용평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인증을 거쳐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아 진행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중소 사업자 대상 중고차 재고금융과 소상공인 자동차금융 프로그램에 투입할 계획이다. 최근 경기 둔화와 금리 부담으로 중소 사업자의 자금 조달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중고차 재고금융은 매매업자가 차량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중고차 시장 유동성과 사업 운영에 직결되는 분야로 꼽힌다. 자동차금융이 주력 사업인 현대캐피탈이 사회적 채권을 활용해 관련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셈이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3월에도 4200억원 규모의 사모 ABS(유동화채권)을 사회적 채권으로 발행했다.
이번 공모 회사채 발행까지 더해 ESG 채권 누적 발행액은 9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여전업계는 물론 글로벌 자동차금융 업계에서도 ESG 채권 발행을 꾸준히 이어온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2016년 글로벌 자동차금융사 최초로 녹색채권을 발행한 이후 사회적 채권과 SLB(지속가능연계채권) 등 다양한 ESG 채권을 선보여왔다. 최근에는 금융권의 상생금융 기조에 맞춰 ESG 채권을 중소사업자와 소상공인 지원 등 실물경제 분야로 확대 활용하고 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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